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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민희진 눈물-세월-한탄-욕설에도 끄떡없는 하이브..."속히 사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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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하이브 방시혁 의장, 박지원 사장, 민희진 어도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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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대표의 눈물, 세월, 한탄, 욕설이 가득했던 긴급 기자회견이 마무리된 가운데, 하이브는 변함없는 입장을 견지하며 민 대표의 사임을 촉구했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민희진 대표, 긴급 기자회견 연 이유?

앞서 지난 22일에는 하이브가 어도어에 대한 내부 감사에 착수한 사실이 알려졌다. 감사 대상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경영진 A 씨로, 올해 초 하이브에서 어도어로 이직한 A 씨는 직위를 이용해 어도어 독립에 필요한 비공개 문서 등을 비롯, 하이브가 80% 보유 중인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후 민희진 대표는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 3월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이 내놓은 신인 걸그룹 아일릿(ILLIT)이 뉴진스를 모방하고 있어 사내에 문제를 제기했다"며 "하지만 하이브가 갑작스레 대표이사 직무 정지 및 해임 절차를 밟겠다 통보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25일 하이브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며 관련 자료들을 근거로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관련자들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하이브는 민 대표가 여성 무속인에게 회사 경영사항을 조언받았고,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이행 문제에 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는 주장도 내놨다.

결국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 민희진 대표는 "제가 여러 의혹에 휘말리게 됐고, 공교롭게도 뉴진스 컴백 일정과 겹치게 됐다. 뉴진스 음반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말씀드리려 했지만, 감사 이런 것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갑작스러운 일이었다"며 "저는 이미 마녀가 돼있고, 이 프레임을 벗겨 내는 것과 진짜가 무엇인지 말씀드려야 하는 큰 숙제가 있었다. 제가 보는 시각과 하이브가 보는 시각이 다른 것 같아서 오늘 제 입장을 말씀드리려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민 대표는 "제가 죽기를 바라나 싶었다. 제가 죽으면 모두가 기뻐하는 상황이 되나 싶을 정도였다. 여러분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죄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 기자회견을 하는 것도 용기였다. 그동안 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것도 뉴진스에 초점을 맞추기 위함이었다"며 "본질과 다른 제 개인적인 메신저 내용까지 사찰해서 저를 죽이려고 할 줄은 몰랐다. 이렇게 심할지 몰랐다. 이렇게 의혹이 많은데 이야기를 안 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급하게 기자회견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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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찬탈 의혹? "희대의 촌극"

하이브가 내부 감사 카드를 꺼낸 건 '경영권 찬탈 의혹'이다.

어도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브의 지분율은 80%, 민희진 대표의 지분율은 18%로 나타나 있는데 경영진 A 씨는 하이브가 보유 중인 80%가량의 어도어 주식을 매도하도록 유도했다는 의혹이다.

이에 관해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 이수균 변호사는 "지금 상황에서 경영권 찬탈은 불가능하다. 어도어는 재정 상태가 너무 좋은 상황이다. 말이 안 되는 이야기기 때문에 굳이 반박을 안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숙미 변호사 또한 "경영권 찬탈은 하이브가 80% 지분자인데 어떻게... 시도조차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 과정에서 법률대리인과 민 대표는 이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해 재협상 중이라던 '주주 간 계약'을 언급하기도 했다.

민 대표는 "제가 (어도어에) 20% 지분이 있는데 그 중 2%를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팔지 못하게 묶어둔 나머지 18%로 제가 경영권 찬탈을 한다고 하는데 오히려 노예 계약으로 묶여 있는 상황이다. 제가 압박 받는 상황에서 이 계약 때문에 하이브를 영원히 못 벗어날 수도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뉴진스를 카피한 아일릿이 나왔는데, 이건 나를 말려 죽이겠다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다만 화제의 중심에 오른 경영권 찬탈 이슈가 크게 와닿지 않았다는 민희진 대표는 "저는 경영권 찬탈에는 관심이 없고 제가 주인이 아니어도 된다. 그냥 뉴진스랑 계속 일을 할 수 있으면 된다"고 했다.

그리고 경영권 찬탈 의혹의 '물증'이 된 메신저 대화 내용에 관해서는 "메신저 대화 내용도 우리가 상상하며 놀았던 건데 이걸 진지하게 받아들인 거다. 그러니 얼마나 희대의 촌극으로 느껴지겠나. 아저씨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 대화 내용을 일일이 캡처한 거다. 수준이 낮아서 일일이 대응 안 했던 것"이라며 "회사에 평생 묶여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저만의 방법을 생각해봤던 것 같다. 하지만 메모장과 카톡을 근거로 찬탈이라고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물론 사이가 좋진 않았고 이견도 있었으니 나가고 싶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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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 배임 고발? 예비죄도 성립 안 돼"

경영권 찬탈 의혹은 업무상 배임 혐의로 번졌고, 하이브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비롯한 관련자를 고발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법률대리인은 "배임 행위는 회사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가 실제로 있어야 성립되는 건데, 회사의 가치를 훼손하는 어떤 행위도 없었고 민희진 대표님이 의도했거나 모의, 실행에 착수한 행위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며 "예비죄라고 들어보셨을지 모르겠지만 예비죄 자체도 실현할 수 있는 정도의 준비 행위에 이르러야지 성립되는 건데, 그 정도도 성립되지 않는다. 그런데 배임 행위로 고소를 하겠다고 하더라. 고소장이 기대가 된다"고 당황스럽다는 기색을 내비쳤다.

민희진 대표 또한 "저는 경영권 찬탈을 계획하거나 의도, 실행한 적이 없다. 저도 월급 사장이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직장인이 자기 직장 사수가 마음에 안 들고 직장이 마음에 안 들어서 푸념할 수 있지 않나. 저는 배임을 한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민 대표는 "사담으로 저를 매도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 거꾸로 하이브가 저를 써먹을 만큼 다 써먹고 약을 빨만큼 다 빤 뒤 고분고분하지 않고 말 안 들으니까 찍어누르기 위한 프레임으로 느껴진다"며 "뉴진스 멘토로서 30년 업계 역사상 2년 만에 이런 실적을 낸 사람이 없었다. 실적을 잘 내고 있어 주주들한테 도움이 되는 사람을 찍어누르는 게 오히려 배임이 아닐까 생각한다. 바꿔보면 일을 잘 한 죄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당당하게 일관했다.

뉴진스 카피한 아일릿 관련 내부 문제 제기?

아일릿을 비방하는 게 아니라 강조한 민 대표는 뉴진스 제작 방식을 모방한 제작자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민 대표는 "제가 돈을 원했으면 내부 고발 자체를 안 했을 거다. 저는 가만히 있어도 1천 억을 버는데 왜 내부 고발을 하냐. 성격 때문에 못 견디는 건 고치라고 이야기 하는 거다. 저는 할 만큼 다 했다. 최선을 다하지 않은 일이 없다"며 "아이돌이 한옥에서 콘셉트 포토 촬영을 한 전례가 없었는데, 뉴진스가 두 번 정도 하고 나니까 아일릿도 한옥 콘셉트를 잡더라. 유니크한 콘셉트도 모방하게 되면 기성화된다. 안무도 왜 우리 안무와 르세라핌 안무를 쓰신 거냐. 우리 안무가들이 열 받았었다. 이건 아일릿을 망치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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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사장직 뿌리치고 온 빅히트...방시혁-박지원과의 이견

민희진 대표는 지난 2002년 SM엔터테인먼트 입사 후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의 콘셉트와 브랜드를 맡았던 바 있다. 하지만 2018년 퇴사 후 2019년 하이브에 입사해 현재 산하 레이블 어도어를 이끌고 있다.

합류 과정을 풀어낸 민 대표는 "SM에서 이수만 씨가 저를 영특하다고 봐주셔서 기회도 많이 주셨고, 힘들었지만 참으면서 일했었다. 너무 일에 몰두해서 힘들어도 퇴사하지 못하다가 어느 순간 이수만 씨의 마음가짐도 바뀌었고,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어 저랑 안 맞을 것 같았다"며 "선생님한테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어도 아빠라고 생각하는 마음에서 조언, 의견 드리겠다고 이야기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결이 안 맞는다 느꼈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는 마음이었다"고 SM을 떠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민 대표는 "당시 저는 새로운 걸그룹 사업에 계획이 있었는데, SM 등기이사가 아닌 자회사 사장으로 나오겠다고 말했다. 감투 욕심도 없었고, 제가 하려는 건 지금의 SM에서는 힘들다고 생각했다. 감사하게도 이수만 선생님이 좀 쉬고 공부하다 와서 사장하라는 제의도 해주셨지만 사장은 제 목표가 아니었다. 사표 수리도 3개월 넘게 안 해주시다가 결국 나오게 된 것"이라며 "일도 좋아한다기보다 잘해서 하는 느낌이었고, 엔터계의 오랜 고질병을 너무 느끼던 사람이라 업을 떠날까 하는 생각이 늘 있었다"고 덧붙였다.

화면을 통해 방시혁 의장과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한 민 대표는 "그러다 퇴사 이틀 만에 누구한테 연락이 왔는데, 어떤 분이 희진 님을 너무 보고 싶다고 하지만 누군지는 말을 할 수 없다고 하더라. 너무 궁금해서 일주일 뒤에 만난 분이 방시혁 의장님이었다"며 "당시에는 빅히트만 있었고, 쏘스뮤직을 사오기 전이었다. 저한테 민희진 월드를 건설해보라고 독려도 해주셔서 같이 일하면 시너지가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쏘스뮤직이 아니라 빅히트에 CBO(브랜드 책임자, Chief Brand Officer)로 입사했다"고 빅히트에 합류한 과정을 풀어냈다.

이후 쏘스뮤직 여자 연습생 중 현 뉴진스 멤버인 민지를 눈여겨 본 후 멤버를 꾸리기 위해 오디션을 진행했다는 민 대표는 "오디션을 통해 하니를 캐스팅했고, 나머지 3명은 민희진 걸그룹, 하이브 첫 걸그룹이라는 타이틀로 캐스팅을 따로 했다. 저랑 시혁 님, 성진 님(쏘스뮤직 소성진 대표)의 마음에 다니엘, 해린, 혜인이 있었다"면서도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저랑 시혁 님이랑 이견이 많아졌다. 시혁 님이 무슨 음악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할 때 저는 어텐션(Attention), 하이프 보이(Hype boy)가 있었지만, 시혁 님이 그런 걸 딱히 좋아하진 않으셨다"는 비화를 밝혔다.

이어 민 대표는 "21년 6~7월 쯤 박지원 사장이 게임 회사(넥슨)에서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어느 날 보자고 하더니 준비하는 걸그룹은 쏘스 차기 걸그룹으로 나가야 할 것 같다면서 사쿠라와 김채원을 필두로 한 걸그룹을 내게 됐다고 통보를 했었다"며 "그 당시 지원 님한테 양아치냐고 왜 약속 깨냐고 쌍욕했다. 내 이름 팔아서 민희진 걸그룹이라고 했고, 뉴진스 연습생도 하이브 첫 걸그룹이라고 보고 왔기 때문이다. 심지어 혜인은 어머님이 다른 회사에서도 캐스팅 많이 왔는데 쏘스뮤직이었으면 안 들어왔을 거라고 하셨다. 그러면 연습생 부모님한테는 뭐라고 할 거냐 물어봤더니 그건 상관 없는 일이고 쏘스뮤직에서 하는 일이라고 하더라. 나한테 아무런 이야기 없다가 양해도 없이 자기들이 먼저 낸다고 하길래 너무 황당했다"고 당시 일화를 풀어냈다.

민희진 대표는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했다. 대신 나가면서 내가 이상한 사람될 거 같으니까 기자회견 하고 나가겠다고 했다. 저는 이런 거 너무 싫다고 했더니 다른 걸그룹 내면 되지 않겠냐고 하더라. 데뷔도 다 적기가 있고 멤버들 나이도 있는데. 그 당시 부모님들한테 하이브의 양해, 사과 이런 것도 없었다. 그래서 부모님들이 불만이 많았다. 어도어 만들고 멤버들이 저한테 내려왔을 때 부모님들이 하이브랑 쏘스뮤직 욕을 엄청했다. 사쿠라, 김채원 영입됐을 때 너무 불안하다고. 이런 상황에 애들을 버리고 제가 퇴사를 하면 제가 나쁜 사람이 되니까 그러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뉴진스 결성 과정을 설명한 민 대표는 뉴진스 홍보도 보이콧 당했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박지원 님이 르세라핌 나오기 전까지 뉴진스 홍보하지 말아달라고 하면서 (르세라핌이) 민희진 걸그룹인 것처럼 착각을 시켜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3~4개월 홍보 못하게 보이콧 당했다. 저랑 결이 너무 안 맞았다. 사람이 나쁘다 좋다 이게 아니고 결이 안 맞는 거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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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에 기댄 민희진, 회사 '주술 경영' 했다?

민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 전 불거진 '주술 경영'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민 대표는 "제 지인인데 무속인인 사람이라고 하더라. 무속인인 사람은 제 지인으로 두면 안 되는 거냐. 저는 원래 귀찮아서 점을 잘 안 보지만, 하이브 때문에 정신과에 다녔는데도 시원함이 안 풀리더라. 그래서 (무속인) 얘기라도 좀 들으면 시원하길래 풀릴까 해서 갔던 것"이라며 "법인 카드에서도 뭐가 안 나오니까 주술 경영 이런 걸 주장한다. 법인 카드를 봐도 야식 식대밖에 안 나온다. 재무제표도 다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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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멤버들의 눈물? 5월 컴백 계획은?

이날 뉴진스 언급은 민 대표의 '눈물 버튼'이었다.

멤버들의 반응은 어떻냐는 물음에 민희진 대표는 눈물을 쏟았다. 민 대표는 "멤버들은 너무 어려워하고 있다. 저희는 서로 위로 받는 사이고, 저한테 매일 사랑한다고 보낸다. 하니는 지금 내가 있는 곳에 계속 온다고 하고, 해린이는 원래 말도 없는 아이인데 영상통화까지 걸었다. 문자 보내고 싶었는데 말이 안 나왔다면서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다고 했다. 자식 키우는 마음이 이런 건가 싶었다"며 "혜인이는 20분 내내 전화하면서 울더라. 자기 힘들 때 많이 도와주셨는데 자기는 도와줄 수 없다면서 울었다. 심지어 자기가 포닝 키고 얘기하겠다고 했다"고 눈물을 흘리며 멤버들의 근황을 전했다.

뉴진스는 내달 컴백을 앞두고 있었던 상황. 민 대표는 "도쿄돔 공연도 너무 중요하고, 연말 플랜까지 다 세워놨었는데 시기가... 오는 27일 공개되는 신곡 뮤직비디오도 예정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건 업무방해로 고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민 대표는 "방시혁 의장이 손을 떼야 한다고 생각한다. 산하 레이블 모두 프로듀싱을 하시는데, 의장이 주도하면 군대 축구에서 병장한테 공을 몰아주듯 기는 사람이 생긴다"며 "방시혁 의장님이 대화를 하자고 하면 할 의향이 있다. 제안하면 당연히 할 것"이라고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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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기자회견 접한 하이브 "모든 주장 증빙과 함께 반박 가능...사임 촉구"

민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 내용을 접한 하이브는 공식 입장문을 내면서 민 대표의 사임을 촉구했다.

하이브는 기자회견에 관해 "오늘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내용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시점을 뒤섞는 방식으로 논점을 호도하고, 특유의 굴절된 해석기제로 왜곡된 사실관계를 공적인 장소에서 발표했다"고 평했다.

이어 하이브는 "모든 주장에 대해 증빙과 함께 반박할 수 있으나,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일일이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며 "다만 언론 문의 중 경영적으로 반드시 명확히 밝혀야 하는 사실에 대해서는 성실히 말씀드릴 것"이라고 향후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또한 하이브는 "민 대표가 대화 제의가 없었다거나 이메일 답변이 없었다는 등의 거짓말을 중단하고 요청드린대로 정보 자산을 반납하고 신속히 감사에 응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며 "이미 경영자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입증한만큼 어도어의 정상적 경영을 위해 속히 사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기자회견 당시 뉴진스 멤버들과 부모님을 언급한 것에 관해서는 "아티스트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니 중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하이브, ⓒ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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