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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상대를 배려해 구체적인 이혼 사유에 대해선 말을 아끼겠다던 시대는 갔다. 심지어 가정이 깨인 책임이 배우자에게 있다면 거리낄 것 없이 이혼 사유를 폭로하고 있는 요즘이다. 앞서 황정음, 이윤진, 벤, 선우은숙이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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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은숙
선우은숙은 지난 2022년 10월, 4살 연하인 방송인 유영재와 만난 지 8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여러 예능에 동반 출연하기도 했는데 불과 결혼 1년 6개월 만인 지난 5일, 협의 이혼에 이르렀다. 심지어 유영재를 둘러싼 삼혼, 양다리 논란 등 각종 사생활 의혹이 퍼져나가 온오프라인이 술렁거렸다.
이 일로 유영재는 지난 19일 경인방송 라디오 ‘유영재의 라디오쇼’에서 불명예 하차했다. 다만 그는 “세상 살아가면서 할말 다 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요. 말할 때 예절도 가져야하고, 저의 다양한 사생활을. 경인방송은 공공 자산이다. 이곳에서 개인적인 불미스러운 일을 얘기하는 게 바람직스럽지 않고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침묵을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23일 선우은숙 측 법률대리인은 “선우은숙의 언니인 A씨를 대리하여 선우은숙의 전 배우자 유영재 씨에 대하여 2023년부터 5회에 걸쳐 A씨를 상대로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가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당시 선우은숙이 혼절할 정도로 충격에 휩싸였고 유영재와 이혼을 결심한 계기가 됐다고.
법률대리인은 “선우은숙은 2024년 4월 3일 조정을 통한 이혼 이후 2024년 4월 5일 언론보도를 통하여 유영재 씨가 사실혼 사실을 숨기고 결혼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선우은숙을 대리하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2024년 4월 22일 혼인 취소소송을 제기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에 대해 유영재는 전면 부인하며 치열한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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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걸그룹 슈가 출신인 배우 황정음은 지난 2016년 2월 골프 선수 겸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에 골인했다. 2017년 광복절, 첫 아들을 낳은 후에는 SBS 드라마 '훈남정음'으로 멋지게 복귀했고 배우 인생 2막을 열었다. 그런데 2020년 9월, 그의 파경 소식이 세간에 알려졌다. 결혼 4년 만에 아들을 남겨두고 이혼조정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는 것.
3개월 전까지만 해도 남편과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SNS에 올렸던 그라 팬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하지만 또 다른 반전이 생겼다. 두 사람은 이혼조정 중 서로의 입장 차이를 이해하고, 깊은 대화를 통해 다시 부부의 연을 이어가기로 했다며 재결합에 성공했다. 이러한 시간은 득이 됐고 선물처럼 둘째가 찾아와 겹경사를 이뤘다.
하지만 이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들 부부의 이상 기류가 포착된 건 지난 2월 21일 황정음의 인스타그램이었다. 이날 황정음은 남편의 사진을 마구 올리며 “너무 자상한 내남편 아름답다. 나랑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남편 이영돈이에여^^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팬들은 황정음이 남편의 얼굴을 일부러 폭로하듯 올린 게시물이 수상하다며 이들 부부 사이 무슨 문제가 생긴 것 아닌지 걱정했다. 그리고 이는 기우가 아니었다. 소속사는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 진행 중”이라고 밝혔고 황정음은 악플러들과의 설전에서 남편이 외도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바람 피는 놈인지 알고 만나냐. 모르니까 만났다. 그게 인생”이라며 “난 한 번은 참았다. 태어나서 처음 참아본 것”이라고 받아치는가 하면 “돈은 내가 1000배 더 많다. 내가 돈 더 잘 벌고, 내가 더 잘났으니 내가 바람피는 게 맞지 않나. 네 생각대로면”, “너 이영돈이지?” 등 거침없는 댓글로 사이다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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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진
배우 이범수와 그의 아내 이윤진은 지난해 12월 한 차례 이혼설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3개월 뒤 이들의 파경 소식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윤진은 지난해 말 이범수 측에 협의 이혼을 요구했지만 원만한 합의가 되지 않아 결국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며 SNS를 통해 폭로전을 시작했다.
지난달 그는 SNS에 “이범수x이윤진, 이혼 사유 관심..'불륜 절대 아니고 성격차이'"라는 기사 제목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차라리 사랑에 빠지라고 크게 품었더랬죠. 성을 대하는 격의 차이"라는 의미심장한 문구를 덧붙였다. 딸은 중학교 진학을 해외로 선택했다는 이유로 작년 말부터 서울집 출입을 금지 당했다며 이범수가 돈줄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친정부모님은 시어머니께 ‘딸X 잘 키워 보내라’ 라는 모욕적인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리셨다. 나만 들어도 되는 이X 저X 소리를 우리 부모님도 듣게 되셨다. 친정부모님께 상처를 드렸다. 죄송하고 면목없다”며 고부 갈등까지 암시했다.
심지어 이범수에 대해서는 “기괴한 모습의 이중생활, 은밀한 취미생활, 자물쇠까지 채우면서 그토록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것들, 양말 속 숨겨 사용하던 휴대폰들까지 이건 진심을 다한 가족에 대한 기만이고 배신이다. 더 알고 싶지도 않다”고 저격했고 최근엔 “지난 몇년간 나와 아이들을 정신적으로 위협하고 공포에 떨게 했던 세대주의 모의 총포를 내 이름으로 자진 신고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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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가수 벤도 갓난쟁이 아이를 두고 이혼할 결심을 세웠다. 지난해 말 남편인 W재단 이사장 이욱과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하며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특히 소속사 측은 "남편의 귀책사유로 벤이 이혼을 결심했다. 양육권은 벤이 갖기로 했다"라고 거침없이 털어놨다.
소속사의 공식 발표에 앞서 벤 또한 직접 SNS에 "자 이제 시작이야"라는 글을 남기는가 하면, 이혼 발표 후 "고생했어 은영아(벤 본명)"라는 글도 덧붙여 팬들의 응원을 한몸에 받았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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