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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TK 최연소 당선’ 우재준 “고령화 사회, 노동문제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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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우재준 국민의힘 당선자(대구 북갑). 우재준 당선자 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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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반, 걱정 반이지만 ‘젊어서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세요.”



4·10 총선 대구 북갑 우재준(35) 국민의힘 당선자는 25일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대구·경북(TK) 지역 최연소 국회의원을 바라보는 지역 주민들의 반응을 이렇게 전했다.



이곳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을 보낸 그는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처음 도입한 국민추천제를 통해 공천을 받았다. 그는 71.4% 득표율을 기록해, 27.3%를 얻은 박정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겼다.



변호사 출신인 우 당선자는 대학생 때인 2012년, 박근혜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하며 처음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2022년 지방선거 때는 홍준표 대구시장 캠프에서 일했다. 지역에선 이름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30대 청년이 공천을 받자 ‘낙하산 공천’ 아니냐는 말이 돌기도 했다. 그는 “저보다 오랜 기간 선거를 준비한 분들에겐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공천이 확정될 때까지 유력 정치인 중 제가 전화번호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지금은 대구·경북에서도 30대의 젊은 국회의원이 나온 것에 기대를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고 했다.



우 당선자는 108석을 얻는데 그친 국민의힘이 22대 국회에서는 “정책적 비전을 제시하는데 좀더 집중해야 한다”며 “총선에서 당이 (유권자의 관심을 끌) 호재를 만들어내는 것이 더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차원에서 야당과 대화를 회복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당면한 문제로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 문제”를 꼽으며 “당장 산업 현장에서 고령의 근로자들이 산업재해에 더 쉽게 노출되는 경향이 있는데, 연금·의료개혁 이외의 이같은 문제들에 대해서도 국회가 의제를 던지고 해결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고민 속에 상임위원회도 환경노동위원회에 지원할 계획이다. 그는 “변호사로 여러 산업재해 사건을 다루면서, 피해자들이 받는 보상금이 너무 적다고 생각해왔다. 산업재해의 민사적 배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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