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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성호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11.09.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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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재명계'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장을) 선수대로 하는 게 관례가 아니다"라며 "4선 의원이 5선 의원보다 먼저 한 경우도 있다"고 25일 밝혔다. 22대 국회에서 5선이 되는 정 의원은 6선이 되는 조정식 의원, 추미애 당선인(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꼽힌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6선 의원 두 분이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고 당에서 출마와 관련한 공고가 나오면 출마 선언을 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일각에서는) 추미애 전 장관이 국회의장 되는 걸 견제하기 위해 제가 출마한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는데 저는 제가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나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추 전 장관을 견제하려 출마한다는 분석을 보고) 약간 황당했다. 추 전 장관도 많은 장점을 지니고 능력도 있는 분"이라며 "저 나름대로 국회 경험을 통해 만들어 낸 입장들이 있어 국회의장 되면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나오게 된 것이지 어떤 분을 결제하기 위해 나온다는 건 말이 되지 않고 저 역시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했다.
정 의원은 진행자가 6선(조정식·추미애)이 나선 상황서 5선임에도 도전한 이유를 묻자 "과거 4선인 임채정 의원이 5선의 김덕규 의원이 계셨는데도 국회의장을 지냈다"고 답했다. 임채정 전 국회의장은 17대 국회 후반기인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국회를 이끌었다. 김덕규 전 의원은 17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내고 후반기 국회의장에 도전했으나 임 전 의장에게 당내 경선에서 밀렸다.
정 의원은 "(조정식 의원과 추미애 당선인이 강조한 개혁국회가 무엇인지) 저는 잘 모르겠다. 헌법의 국회의장 권한은 확정된 법률안을 대통령이 공포하지 않았을 때 그 공포권뿐"이라며 "의사진행은 여아 간 협의로 하게 돼 있기 때문에 교섭단체 대표들 간에 협의가 되게 만들어 낼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협의가 불발되면 그때 국회의장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는 다수결의 원리에 따라서 다수당의 주장대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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