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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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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롱패스 멋졌다" VS "아냐, 빛나지 않았어"…프랑스 매체, LEE 평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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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강인(PSG)이 추가골 기점 역할을 수행했음에도 현지 매체 평가가 다소 엇갈렸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5일(한국시간) 프랑스 로리앙에 위치한 스타드 뒤 무스투아르에서 열린 FC로리앙과의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이날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가 나란히 2골씩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 가운데 선발로 출전해 61분 가량 경기를 소화한 이강인은 후반 15분 뎀벨레 추가골 장면에서 기점 역할을 수행했다.

이강인은 4-3-3 전형에서 측면 미드필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 PSG가 경기를 주도해 가기 시작한 가운데 전반 19분 뎀벨레가 드리들 돌파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로리앙 골망을 가르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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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벨레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지 3분 만에 PSG는 한 골 더 달아났다. 이번엔 PSG 에이스이자 현재 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는 음바페가 로리앙 골망을 흔들었다.

레프트백 누노 멘데스가 높은 위치까지 올라와 페널티 왼쪽 구역에서 골문 앞으로 컷백 패스를 시도했다. 이때 음바페가 멘데스의 패스를 왼발 뒤꿈치로 건드려 골대 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감각적인 추가골을 터트리며 리그 25호골을 기록했다.

뎀벨레의 선제골과 음바페의 추가골로 전반전을 2-0으로 마친 PSG는 후반 15분 3번째 득점을 만들어 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때 이강인의 기점 역할을 수행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강인은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던 음바페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보냈다. 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은 음바페는 앞에 있는 수비수 다리 사이로 공을 통과시켜 압박에서 빠져나온 뒤 골대 앞으로 패스했고, 이 패스를 뎀벨레가 어려움 없이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추가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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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때 선제골을 터트렸던 뎀벨레가 멀티골을 달성하면서 스코어가 3골 차로 벌어지자 승리를 확신하한 PSG는 후반 16분 교체 카드를 3장 사용하면서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이때 이강인은 우루과이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와 교체됐다.

이강인이 그라운드를 떠난 후 로리앙은 후반 28분 모하메드 밤바의 헤더 골이 터지면서 한 골 만회했지만, 후반 45분 음바페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터진 득점으로 음바페는 이날 2골 1도움을 달성하면서 로리앙전 4-1 승리의 주역이 됐다. 또 리그 득점을 26골로 늘리면서 리그1 득점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로리앙 원정 승리로 PSG는 승점을 69(20승9무1패)로 늘렸다. 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위 AS모나코(승점 58)와의 승점 차가 11점이라 PSG는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리그1 우승을 확정 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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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61분 가량 경기를 소화한 이강인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팀의 3번째 득점 장면에서 롱패스로 기점 역할을 수행하며 뎀벨레 추가골에 기여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61분 동안 패스 성공률 90%(27/30), 걷어내기 1회, 리커버리 2회, 몸싸움 승률 67%(2/3) 등을 기록했다.

준수한 활약을 펼친 이강인에게 풋몹은 평점 6.9를 줬다. 또 다른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평점 6.7을 줬다. 현지 매체들도 이강인의 활약상에 대한 평가를 내리면서 평점을 줬는데, 평가가 통일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먼저 프랑스 매체 '막시풋'은 5점을 주면서 "이강인은 중원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했고, 단순한 플레이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강인은 음바페에게 롱패스를 전달해 3번째 득점을 만들면서 PSG 경기 페이스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보여줬다"라며 긍정적인 요소도 있었다고 전했다.

반대로 '풋메르카토는 "오늘 이강인은 빛나지 않았다. 전반전에 몇 가지 기술적인 요소로 인해 로리앙 밀집 대형에 갇혀 있었다"라며 "영향력도 부족했고, 결정력도 날카롭지 못했으며, 후반전에 사라졌다"라고 혹평하면서 평점 4를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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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체 '90min' 경우엔 이강인에게 평점 6을 줬다. 매체는 "상당히 신중한 이강인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라며 "그는 팀플레이를 늦추지 않기 위해 단순한 플레이를 시도했고, 음바페에게 롱패스를 전달해 PSG가 3번째 골을 터트리게끔 했다"라고 평가했다.

전반적으로 이강인은 팀의 공격 템포를 늦추지 않기 위해 간결한 플레이를 많이 시도했다. 또 좋은 롱패스로 득점 상황을 만들었지만, 해당 장면 외에 눈에 띌만한 플레이가 부족해 다소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이날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이 공존했던 이강인은 오는 28일 오전 4시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르아브르AC와의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31라운드 홈경기에서도 선발 출전을 노린다.

로리앙전을 마친 뒤 3일 만에 경기를 치르게 되지만 이강인은 로리앙 원정에서 후반전 이른 시간이 교체됐기에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태이다. 만약 이강인이 다가오는 르아브르와의 홈경기 때 선발 출전해 팀을 승리로 이끈다면 올시즌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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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종료까지 리그 4경기를 남겨 두고 승점 11점 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PSG는 르아브르전에서 승리하면 잔여 일정 결과에 상관 없이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챔피언으로 등극한다.

이강인은 지난 1월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에 트로피를 하나 추가했다. 당시 이강인은 결승골을 터트려 팀의 2-0 완승을 이끌면서 대회 MVP로 선정됐다.

PSG 데뷔 시즌에 트로피를 하나 챙긴 이강인은 이제 리그1 우승을 목전에 뒀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고, 프랑스의 FA컵인 쿠프 드 프랑스도 결승에 올라가면서 올시즌 4관왕을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

로리앙 원정에서 장기를 보여주긴 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던 이강인이 다가오는 르아브르와의 홈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려 팀의 승리를 이끌면서 프랑스 리그1 챔피언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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