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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취업자 중 '대졸 이상' 학력자 비중, 처음으로 절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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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내 비중 79% 달해

중기 47% 그쳐… 쏠림 심화

지난해 우리나라 취업자 중 대학교 졸업 이상 학력자가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졸 이상 고학력자의 대기업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했다.

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취업자 2841만6000명 중 대졸 이상 학력자는 1436만1000명(50.5%)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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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구직자가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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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초대졸(전문대 등 초급대학 졸업)·대졸·대학원 졸업을 합한 수치로, 대졸 이상 비중이 50%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대졸 이상 비중은 2003년 30.2%에서 꾸준히 높아져 2011년(40.0%)에 40%선을 돌파했고 2020년 48.0%, 2021년 48.7%, 2022년 49.3%에 이어 지난해 처음 50%를 넘었다.

지난해 취업자를 학력별로 보면 고교 졸업이 37.1%로 가장 많고 대졸 31.8%, 초대졸 13.9%, 중학교 졸업 6.5%, 초등학교 졸업 이하 5.9%, 대학원졸 4.8% 등이다.

이 같은 수치는 최근 고학력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를 보면 지난해 대학·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은 76.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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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고용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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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자 취업자 비중은 기업 규모별로 격차가 컸다. 지난해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 2532만9000명 중 대졸 이상 학력자는 1190만8000명으로 47.0%를 차지했다. 대졸은 29.0%, 초대졸은 14.1%, 대학원졸은 3.9%를 각각 차지했다. 고졸이 39.3%로 가장 많고 중졸 7.2%, 초졸 이하 6.5% 수준이다.

반면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308만7000명) 중 대졸 이상 비중은 79.5%에 달했다. 대졸이 54.7%로 절반이 넘었고 대학원졸 12.5%, 초대졸 12.3% 순이었다. 이에 비해 고졸은 18.9%, 중졸은 1.0%, 초졸 이하는 0.6%에 불과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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