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케이블 손상에 따른 정전…안전 점검 후 오후 5시 16분쯤 방류 재개
지난해부터 직원 피폭·오염수 누출 등 잇따라 인재 발생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마치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되기 전 촬영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모습. 2023.08.24/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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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도쿄전력이 24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정전으로 일시 중단됐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오후 5시 이후 재개했다.
TUF에 따르면 정전은 굴착 작업 중 전원 케이블이 손상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케이블 근처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 1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오전 10시 43분쯤 정전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지난 19일부터 개시된 오염수 방류 작업이 멈췄다.
정전 여파는 오염수 방류 설비 외에도 일시적으로 폐로 지휘를 담당하는 '면진중요동(免震重要棟)'까지 미쳤다. 소방 당국은 오전 10시 47분쯤, 이곳 근처에서 굴착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 직원이 전기적 요인으로 오른팔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굴착 작업에는 총 4명이 동원됐으며, 작업 중 전원 케이블이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도쿄전력은 복구 작업 및 안전 확인 후 5시 16분쯤부터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당초 이날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이 원전을 방문해 작업 및 설비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할 예정이었는데,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는 지난해 10월 직원이 작업 중 오염수에 노출돼 피폭되고 올해 2월에는 배기구에서 오염수가 새는 등 인위적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후쿠시마현(県)은 도쿄전력에 철저한 안전 관리와 폐로 작업 진행을 요구할 방침이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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