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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한소희→조병규, 수요 없는 친분 과시에 더해지는 비호감[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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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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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이 예상하지 못한 의외의 친분을 자발적으로 밝혀 스스로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스타들이 있다. 이들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비슷한 성격을 가진 무리끼리 모이고 사귄다는 뜻을 지닌 '유유상종'이란 사자성어를 떠올린다.

지난 23일 배우 조병규가 가수 비아이(B.I)와 손을 잡고 음원 발매한다고 전했다. 조병규는 비아이에게 곡을 받아 최근 녹음을 마쳤고, 현재 제주도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 중이라고 했다. 음원 발매 시기는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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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는 유튜브 힙합 서바이벌 '2024 토너먼트 벌스 랩 배틀 랩컵'에 출연 중이다. 힙합에 애정이 있다는 건 공공연히 밝힌 사실이지만, 비아이와의 친분은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었다. 각 배우와 가수로 활동 분야가 다르고, 겹치는 부문이 없었기 때문. 두 사람의 협업 소식에 누리꾼들은 잘 어울리는 우정이라며 비꼬는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15년 KBS2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로 데뷔한 조병규는 2018년 JTBC 'SKY 캐슬'로 인지도를 높였다. 2021년까지 방송된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주연을 맡으며 배우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상승세를 타던 중 조병규는 2021년 학교폭력(이하 '학폭')논란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했다.

조병규는 2년여 만에 지난해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로 복귀했다.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폭로자가) 타국에 있다 보니 시간이 걸리고 그 결과가 나오기 전에 방송에 나오게 돼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해당 사건은 말끔하게 마무리되지 않았다. 그만큼 여론 또한 시원치 않고 부정적이다.

비아이는 2019년 마약 파문으로 물의를 빚고 그룹 아이콘에서 탈퇴했다. 2016년 그는 마약의 일종인 LSD를 구입해 일부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마약 파문이 있기 전까지 비아이는 그룹의 정체성일 만큼 중대한 포지션을 맡고 있었다. 인기가 많았던 만큼 팬들의 실망감은 비례했다.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크게 깨진 신뢰에 그의 이미지는 현재까지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활동 중단 후 복귀에 시동 걸었지만, 대중에겐 비호감 이미지로 낙인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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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또한 대중이 알지 못했던 의외의 친분을 자발적으로 밝혀 뭇매를 맞고 있다. 그는 지난 22일 자신의 계정에 별다른 멘트 없이 전종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엔 얼굴이 가려진 채 두 사람이 침대에 나란히 누워 머리를 맞대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한소희는 해당 사진에 전종서의 계정을 태그해 정체를 드러냈다.

전종서와 한소희는 1994년생으로 동갑내기다. 여태껏 작품이나 예능을 함께 한 적이 한 번도 없던 터. 예상치 못한 친분으로 대중을 놀라게 했다. 많은 이가 크게 반응하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친분' 때문만은 아니었다. 전종서의 학폭 논란이 씻기지 않은 현 상황에서 굳이 친분을 드러낼 필요가 있었냐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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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종서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주장의 글이 올라왔다. 전종서의 학폭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2021년부터 몇 차례 제기된 적 있었지만, 때마다 묻혔다. 최근 송하윤의 학폭 논란이 거세지자 다시금 전종서로부터 피해를 봤다는 폭로가 올라왔다. 전종서 소속사 측은 학폭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그의 학폭 논란은 해소되지 않았다.

류준열과 열애설 이후 한소희의 여론 또한 이전과 달리 마냥 긍정적인 편은 아니다. 그는 지난달 30일 류준열과 공개 연애를 발표했다. 그 과정에서 환승연애 의혹에 휘말리며 한소희는 여러 차례 SNS에 글을 올렸다. 이에 누리꾼으로부터 경솔하다는 질타를 받았다. 한소희에게 SNS는 득 없이 독이 될 뿐이라고도 지적했다. 한소희는 결별 후 또 한 번 SNS로 전종서와의 친분을 '굳이' 밝혀 부정적인 화제에 불을 지폈다.

누군가와 친하게 지내는지는 개인의 자유지만, 대중의 인기로 먹고사는 연예인은 이미지가 생명이다. 그만큼 대중의 시선을 의식해 친목 관리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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