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혁수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 LG이노텍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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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애플의 주요 협력사인 LG이노텍이 아이폰 출하량 감소와 계절적 비수기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앞서 올해 1∼3월 아이폰 출하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9.6% 줄어들면서 애플 의존도가 높은 LG이노텍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룬 바 있다.
LG이노텍은 1·4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매출 4조3336억원, 영업이익 176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1.1% 증가한 수치다. 당초 시장은 1381억원의 영업어익을 예상했지만, 실제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IT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공급 및 적극적인 내부 원가개선 활동, 우호적인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공정 과정 중 인공지능(AI)의 도입을 비롯해 디지털전환(DX)에 따른 원가절감 노력도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박지환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과 생산운영 효율화를 통해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수익 기반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주력 사업부인 광학솔루션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3조51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카메라모듈 중심 공급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32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반도체 기판 수요는 소폭 감소했으나, 칩온필름(COF) 등 대형 디스플레이용 부품 공급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다.
차세대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49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자동차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차량조명 부품 등의 매출 성장세 지속, 적극적인 원가 개선 활동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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