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위성에 포착된 대규모 텐트촌…라파 공격 임박했나

연합뉴스TV 이준삼
원문보기

위성에 포착된 대규모 텐트촌…라파 공격 임박했나

속보
日총리 패전일 추도사서 13년 만에 '반성' 언급
위성에 포착된 대규모 텐트촌…라파 공격 임박했나

[앵커]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공격을 예고해온 이스라엘이 인근 지역에 대규모 텐트촌을 조성 중인 모습이 위성 사진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제사회 비난 여론을 일부 반영한 조치로 보이는데, 일종의 '요식 행위'에 불과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3일, 미국 상업위성에 포착된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 인근 모습입니다.

허허벌판의 공터 한가운데에 흰색 텐트들이 바둑판 모양으로 들어서 있습니다.

AP 통신은 이 텐트들이 지난 16일부터 보이기 시작했고, 이후 매일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라파 지역에 하마스 지도부를 포함한 잔당과 이스라엘 인질들이 있을 가능성이 큰 만큼 지상 작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조만간 하마스를 향한 군사적, 정치적 압박을 끌어올릴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인질들을 데려오고, 승리를 담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텐트촌 조성 목적을 묻는 기자들 질의에 답변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가자지구 전투계획을 승인한 점 등을 고려할 때 라파 작전과 직접적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라파 지상작전은 어떤 식으로든 민간인 대량 살상으로 귀결될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새터필드 / 미국 중동인권 특사> "많은 것들이 연쇄 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에서 (100만 명이 넘는) 피란민들을 다시 이동시키는 건 엄청나게 복잡한 일입니다…신뢰할 수 있고, 실행가능한 인도주의적 계획이 없다면 우리는 지상작전을 지지할 수 없습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유럽의회 본회의 연설에서 "라파 길거리에 130만명 이상이 피란처도 없이 살고 있다"며 라파 공격의 결과는 "재앙적일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가자전쟁 #라파 #피란민 #이스라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