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축사하던 중 박수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조수정 |
윤석열 정부가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해온 우주항공청의 인사가 발표된다. 초대 청장에는 윤영빈 서울대 교수, 차장에는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임무본부장에는 존 리 전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 고위임원 등이 유력하다.
24일 정부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내달 출범 예정인 우주항공청의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장(차관급)과 차장, 임무본부장(1급) 3명 등이다.
윤 교수는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딴 뒤 미국 미시간대에서 항공우주공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액체로켓 최적 분사시스템, 로켓엔진연소기 등에 관한 연구를 해왔으며 차세대우주추진연구센터장도 맡고 있다.
차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노 실장은 제38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기획국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 과기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지원단장 등을 역임했다.
초대 임무본부장에는 한국계 미국인 존 리가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존 리 전 고위임원은 2021년까지 29년 동안 미국 나사에서 일한 우주과학 전문가다.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수석 어드바이저로 근무했고 백악관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신설되는 우주항공청은 기존 공무원의 연봉 체계를 뛰어넘는 파격적 대우로 인재 유치에 나섰다. R&D(연구개발)와 우주산업 육성 등을 지휘하는 임무본부장의 경우 연봉이 2억5000만원이다. 올해 대통령 연봉과 비슷하며 국무총리(약 1억9700만원)보다 많다. 정부는 청장을 제외하고 우주항공청 연구원으로는 외국인과 복수국적자 임용을 허용해 글로벌 인재 영입에 문을 넓혔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