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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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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총선 후 첫 정상외교…김건희 여사, ‘비공개’ 일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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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행 4개월’ 김 여사, 환영식 등 부부동반 공식행사 불참

경향신문

한국·루마니아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에게 의장대 사열을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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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공식 방한한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방위산업, 원전 등전략적 분야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방문 이후 공개 일정에 나서지 않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등판 여부도 주목받았는데, 김 여사는 요하니스 대통령 배우자와 비공개 일정만 소화하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협정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 공식 오찬 등 요하니스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소화했다. 루마니아 대통령 방한은 2008년 이래 16년 만이다.

양국 정상은 양국 협력을 보다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대한민국·루마니아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방산 협력 기반 강화 및 한국 무기 체계의 루마니아 수출 확대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두 정상은 또한 원전 분야에서의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은 윤 대통령의 총선 이후 첫 정상외교 일정인 만큼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공개 일정 참석 여부가 주목을 받았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마지막으로 4개월째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요하니스 대통령이 배우자와 함께 방한한 만큼 김 여사도 일부 일정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환영식, 오찬 등 공개 일정에는 양국 정상만 참석하고 배우자들은 함께하지 않았다. 김 여사와 요하니스 대통령 배우자는 비공개된 정상 배우자 일정에만 참석하고, 이 일정은 양국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정상회담의 환영식, 오찬 등은 통상 부부 동반으로 진행되는 만큼 이는 매우 이례적이다.

정권심판론 고조와 여당 총선 참패에 김 여사 리스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만큼,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대외 행보 재개에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가 지난 5일 총선 사전투표를 비공개로 진행한 것도 총선 하루 전 언론 보도로 확인됐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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