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고무줄 의대 정원'에 혼란스럽다는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이랬다 저랬다 입시 때문에 피해를 본다" "왜 이렇게 요란스럽냐"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정부가 각 대학에 의대 증원 규모를 최대 절반까지 줄일 수 있도록 하면서 입시 판도가 또다시 불투명해졌기 때문입니다.
2000명까지 늘어난다던 의대 정원은 갑자기 1000명대로 떨어졌는데 이마저도 아직은 정확한 규모를 알 수 없습니다.
문제는 '의대 블랙홀'이라고 할 만큼 의대 쏠림 현상이 심해, 의대 규모에 따라 N수생 규모가 달라지고 이공계 합격선까지 좌우해 수험생들의 관심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입시업계에서는 의대 정원이 1000명 늘어나면 의대 최저 합격선(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합산점수)은 2.4점이 내려간다고 예측했습니다. 2000명이 늘어나면 3.9점이 하락할 거라도 내다봤습니다.
9월에 돌입하는 대입 수시 모집 원서 접수는 5개월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수능이 5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 정부가 돌연 킬러 문항을 배제하겠다고 해 혼란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입시가 불안정하고, 예측 불가능할수록 사교육에 더 의존할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성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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