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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경남도·거제시, 조선업 노동자 복지 위한 공공기금 출연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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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24억 공동 출연·거제 조선사와 협력사도 참여…노동자 3만8천여명 복지 혜택 기대

연합뉴스

조선업 사내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 연장 협약식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거제=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도는 23일 거제시청 소회의실에서 거제시,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조선사 사내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법인과 '조선업 사내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 연장 협약'을 맺었다.

공동근로복지기금은 원·하청 간 상생과 중소기업 노동자 복지 강화를 위해 둘 이상의 사업주가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함으로써 노동자 복지 향상에 쓸 수 있게 도입된 제도다.

이번 협약은 사내 협력사 노동자의 복리후생 증진을 위한 출연 연장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내년까지 도와 거제시가 24억원을 출연하고,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양대 조선사와 각 사내 협력사는 별도 출연 계획에 따라 기금에 참여한다.

이번 협약으로 연간 약 100억원 규모의 기금이 조성돼 총 3만8천여명의 노동자에게 복지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도와 거제시는 2021년부터 조선업 고용 위기 극복과 원·하청 동반성장 및 노동자 복지 향상을 위해 3년간 36억원을 지원했다.

지자체가 기금에 출연하면 지자체 출연금에 비례해 국비가 추가 지원된다.

이에 지난 3년 동안 총 298억원의 기금이 조성돼 조선업 사내 협력사 노동자 6만9천여명이 복지 혜택을 받았다.

주로 노동자 자녀 학자금이나 명절 휴가비, 여름 혹서기 극복 지원비 등에 기금이 사용됐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최근 조선 경기 회복으로 노동 인력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며 "이번 협약이 복지를 강화해 노동 인력을 확보하고 조선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공동근로복지기금으로 열악한 근무 환경이 개선돼 조선업 발전은 물론 지역 경기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기업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협력사 직원 복지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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