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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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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키치 27점 20리바운드 10도움…NBA 덴버, 레이커스에 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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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결승 버저비터 중거리슛…덴버, 101-99 짜릿한 역전승

연합뉴스

버저비터를 성공한 저말 머리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현역 최고 기량의 선수로 평가받는 니콜라 요키치가 27점 2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맹폭,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에 플레이오프(PO) 연승을 안겼다.

덴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서부 콘퍼런스 8강 PO(7전 4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01-99로 어렵게 꺾었다.

2연승을 달린 정규리그 서부 2위 덴버(57승 25패)는 이제 2경기만 더 이기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정규리그 7위(47승 35패)로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 PO로 올라온 레이커스는 전망이 매우 어두워졌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에도 1라운드에서 덴버와 만나 4연패하고 탈락했다.

1차전을 103-114로 완패한 레이커스는 이번에도 상대 주포 요키치를 막지 못했다.

41분을 뛴 요키치는 27점 2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쳤다.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모두 팀 내 1위다.

필드골 성공률도 56.3%까지 올랐고, 자유투 성공률은 100%(7개 중 7개 성공)를 기록했다.

요키치는 15점 차로 벌어진 채 시작한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3·4쿼터에 15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몰아쳐 덴버의 추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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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말 머리
[Getty Images via AFP=연합뉴스]


특히 83-89까지 따라온 경기 종료 5분 전부터 2분여간 7점을 올려 레이커스를 압박했다.

요키치의 활약으로 종료 2분여 전 92-93으로 따라붙은 덴버는 레이커스의 '살아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에게 속공 덩크슛을 허용하며 주춤했다.

그러자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맞불 3점을 터뜨렸고, 경기 내내 부진하던 저말 머리가 자유투에 이어 중거리 슛을 적중해 종료 30초 전 덴버가 99-99 동점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직후 제임스의 3점이 림을 외면하며 덴버에 마지막 기회가 왔다.

공을 잡은 머리는 레이커스 최고 수비수 앤서니 데이비스를 상대로 1대1 공격을 시도, 블록슛을 피해 중거리 슛을 던졌다.

이 공이 종료 버저가 울리는 동시에 림을 가르며 덴버가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결승 골의 주인공 머리는 필드골 성공률이 37.5%로 떨어지는 등 고전했으나 마지막 순간 제 역할을 해냈다.

포터 주니어도 3점 6방 포함, 22점 9리바운드를 기록해 내외곽에서 요키치를 도왔다.

석패한 레이커스에서는 데이비스가 32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골밑 공격을 주도한 데이비스지만 승부처에서 요키치를 1대1로 막지 못한 탓에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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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요키치와 르브론 제임스
[AP=연합뉴스]


제임스도 4쿼터에만 12점을 올리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지만 '현역 최고' 요키치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제임스는 26점 12어시스트 8리바운드를 올렸다.

1차전에서 부진했던 디앤젤로 러셀도 이날은 3점 7방을 터뜨리며 화력을 뽐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동부에서도 2위 뉴욕 닉스(50승 32패)가 7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47승 35패)를 104-10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에이스 제일런 브런슨(24점)을 비롯해 조시 하트(21점), 단테 디빈첸조(19점) 등이 고루 활약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조엘 엠비드가 34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23일 NBA 플레이오프 전적]

▲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뉴욕(2승) 104-101 필라델피아(2패)

클리블랜드(2승) 96-86 올랜도(2패)

▲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덴버(2승) 101-99 LA 레이커스(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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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
[AP=연합뉴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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