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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차체 빼고 다 만드는 LG···‘전기차 올림픽’에 계열사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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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3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EVS37 행사에 마련된 LG 계열사 공동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전시품을 관람하고 있다. 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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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계열사들이 ‘전기차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 최대 전기차 관련 전시회에서 기술 역량을 뽐낸다.

LG그룹은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7회 세계 전기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EVS37은 세계 전기자동차협회(WEVA)와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가 주최하고 한국자동차공학회(KSAE)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다. 세계 60여개국 1500여명의 전기차 전문가와 글로벌 200여개 업체의 모빌리티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기차 올림픽’으로 불린다.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 4개 계열사가 이번 전시회에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 스토리’ 를 주제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핵심 배터리를, LG전자는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환해 바퀴를 움직이게 하는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선보인다. LG이노텍은 자율주행 주요 부품인 차량용 카메라와 ‘라이다(LiDAR)’를, LG디스플레이는 차량 내 정보를 제공하는 디스플레이를 전시한다. LG전자는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관련 제품도 소개한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행사 기조연설에서 ‘모빌리티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며 LG 연구진은 학술대회에서 ‘전기차 배터리 성능 저하와 고장진단 분석’,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위한 주요 기술’ 등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LG 관계자는 “이번 전시 참가는 배터리와 전장 사업을 영위하는 LG 계열사들이 전기차 분야에서 LG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그룹 내 역량을 결집해 사업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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