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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팹4’도 이젠 시들?…서학개미 보유규모 두 달여 만에 최저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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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기준 엔비디아·MS·아마존·메타 보관액 급감

美 금리 인하 기대감 정점 대비 3조307억 줄어

특히 엔비디아 ‘패닉셀’ 영향 풀이

헤럴드경제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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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올해 미국 증시를 견인한 4개 대형기술주인 ‘팹4’(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플랫폼) 보관금액이 두 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일주일 새 3조원 가까이 대거 ‘팔자’에 뛰어들면서다. 특히 보관규모가 가장 큰 엔비디아는 한 달 만에 20억 달러(2조7000억여원)가량 줄었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최근(19일) 국내 투자자들의 팹4 주식 보관금액은 131억8628만 달러(18조1970억원)다. 이는 지난 2월 28일 기록한 130억246만 달러(17조9434억원)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이날 기준 엔비디아 보유금액은 74억6957만 달러로 팹4 보관금액의 56%를 차지했다. 이어 MS(34억2361만달러), 아마존(15억9033만달러), 메타플랫폼(7억276만달러) 순이다.

팹4 보관금액은 지난 12일 대비 21억411만 달러(2조9005억원)가량 줄었다. 이 기간 미국 증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하락 속 이란과 이스라엘 간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이 기간 주가가 13.59% 감소했고, MS는 5.4% 줄었다. 아마존과 메타는 각각 6.18%, 6.02% 떨어졌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 기간 아마존과 엔비디아 보관금액을 각각 29.03%, 13.89% 줄였다. MS와 메타는 각각 5.58%, 6.1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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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4 보유금액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됐던 지난달 22일 가장 높았다. 이날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 기조를 유지하면서, 미국 주요 3대 주가지수(나스닥·스탠더드앤푸어스500·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2년 4개월 만에 동시에 최고 기록을 경신한 날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153억8389만 달러(21조2113억원)어치 팹4 주식을 보유하며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 2,3월 해외주식 순매수 1위를 기록한 엔비디아는 이날 보관금액이 94억8316만 달러(13조754억원)로 정점에 달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942.89달러로 역대 최고가(950.02달러·3월25일) 직전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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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로 인해 증시가 하락하면서 최근(19일) 보관액은 정점(3월22일) 대비 21억9761만 달러(3조307억원) 줄었다. 엔비디아는 20억달러 빠졌다. 특히 19일엔 전날 대비 8억달러가 줄었다. 고금리와 중동 정세 불안에 더해 엔비디아가 설계한 AI칩 제조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대만의 TSMC가 올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전년 대비 20%에서 10%로 하향 조정하면서 영향을 받았다. 국내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대규모 ‘패닉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오는 24일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날(25일) 장 마감 후 진행한다. 내달 1일과 21일엔 각각 아마존과 엔비디아 실적이 발표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이 가운데 이익 성장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엔비디아로 전년 동기 대비 405% 성장이 예상된다. 아마존은 149%, 메타와 MS는 각각 99%, 16% 증가가 전망된다. 팹4를 포함한 ‘매그니피센트 7’(M7)실적이 미 증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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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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