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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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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총선 반성문 쓴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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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참패 후 첫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윤재옥 “민심 받들어 반드시 바뀔 것”

영수회담 대해선 “희망 메시지 줘야”

[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바뀔 것이다”

총선 참패 후 첫 공식 회의를 개최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23일 당원과 국민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을 전했다. 위기에 빠진 당 수습과 재건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로 조속히 전환해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은 (여당이) 변화하라는 것”이라며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만큼 민주적인 토론을 거쳐 서둘러 비대위원장을 선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이미 (앞선 열린 총회에서) 당선자 결의와 원외조직위원장 결의를 통해 근본적 자기 성찰과 환골탈태, 당정 소통 강화, 의회정치 복원을 선언했다”며 “우리 당은 바뀔 것이며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직무대리는 이날 회의에서 “죄송합니다, 잘못했다. 이 말은 앞으로 국민의힘 모든 지지자가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드려야 할 말씀”이라며 입을 뗐다.

배 총장은 “말만 하지 않고 하루도 쉬지 않고 원로 정치인과 당선인, 낙선인을 만나 뜻을 모으고 있으며, 반성과 전진을 위한 세미나도 열기로 했다”면서 “비대위를 조속히 설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 총장은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게 협치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 대한 국민의 명령은 협치와 복원”이라며 “협치의 전통은 DJ(김대중 전 대통령)를 비롯해 수많은 의원들의 피땀으로 일궈낸 만큼 허물지 말자”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동에 대해선 “민주당의 요청으로 오랜만에 성사된 회담인 만큼 작은 것에 집착하지 말고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줘야 한다”며 “허심탄회 얘기하고 뜻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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