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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이동휘 "'범죄도시4' 천만 돌파? 간절히 기도해야 하는 상황" [TE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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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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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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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형은 새로운 캐릭터 도전에 대한 많은 사람의 반대를 무릅쓰고 제안 주신 분들 중 한 명입니다. 저에겐 은인이고 위인 같은 사람이죠."

'응답하라 1988' 동룡이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동휘는 코미디 배우로 이미지가 굳어져 갔고, 이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들어오는 대본도 코미디 장르가 대부분이었다고. 그 시점에 '범죄도시4'를 제안한 마동석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동휘는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범죄도시4' 관련 인터뷰를 진행,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서글서글한 웃음을 지으며 답변하다가도 연기에 관한 부분에서는 사뭇 진지한 면모를 보였던 이동휘다.

'범죄도시4'는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백창기(김무열 분)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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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동휘는 마동석에게 '범죄도시4' 장동철 역을 제안받았을 때를 회상했다. 그는 "영화 '브라더'로 인연을 맺게 된 마동석 선배님이 연락을 줬다. 버스 안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상기된 목소리를 숨길 수 없더라. '그래도 되냐' 되묻기도 했고, 감사 인사도 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석이 형한테 '지금은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새로운 모습, 새로운 캐릭터로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었다. 그게 2017년이었다. 잊지 않고 저에게 제안 한 거다. 전화를 받았을 때 너무 뭉클했다. 눈물까지 났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마동석에 대해 "정말 따뜻하고 의리 있는 분이다"라며 "꿈을 이루게 해주는 신비로운 인물이다. 영화 '브라더'를 찍을 당시에 동석이 형이 말했던 계획이 90% 이상 실현됐다. 놀라울 정도로 다 이루신 분이다. 이번에 감사하게 베를린 영화제에 갔는데, 벅차오르더라. 배우로서 막연하게 꿈꿔온 것들을 동석이 형 덕분에 이뤄서 너무 감사하다. 저에게는 위인 같은 존재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아쉽게도 이번 작품에서 마동석과 마주하는 장면은 없다. 이에 이동휘는 "자주는 아니지만, '형님에게 한 대 맞고 싶다'고 어필을 했다. '엘레베이터에서 마주치는 정도는 어떨까' 제안했는데, 영화의 기승전결 리듬감을 해칠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또 마동석 형님과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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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휘는 IT 천재 CEO이자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 운영자 장동철을 연기했다. 그간 그가 연기해온 캐릭터와 결이 다른 인물이다. 이동휘는 "코믹 요소가 하나도 없다"며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관객들이 (박)지환 형의 코믹 연기를 보고 웃을때는 부럽기도 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하는 과제를 부여받고 있었다. '이동휘라는 배우가 저런 역할도 잘하고 이런 역할도 해내는구나' 이런 평가를 받고 싶다. 심판대에 올라와 있는 입장에서 대본에 충실해서 캐릭터를 표현하고자 했다. 동석이 형과도 유머 있는 부분은 최대한 배제하자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즌 2, 3가 천만 영화에 등극한 가운데 시즌4도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할지 시선이 쏠려있다. 이에 이동휘는 "속단하긴 이르지만 그런 스코어 자체는 꿈만 같은 일이지 않나. 영화를 계속 찍고 있지만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아직은 겸손하게, 간절하게 기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떤 의미로든 좋은 일도 있고 안 좋았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관객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범죄도시4'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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