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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옥주현, 르세라핌 가창력 논란 가운데 “가수는 노래 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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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가수의 가창력에 대해 이야기하는 뮤지컬 배우 옥주현(오른쪽).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그룹 르세라핌의 라이브 가창력이 논란인 가운데,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가수의 가창력에 관해 소신을 밝혔다.

2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 출연 중인 배우 옥주현과 이지혜가 출연했는데, 이지혜는 옥주현에 관해 “언니가 대중화를 시켰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일반 관객들이 뮤지컬 장르에 많이 유입됐다. 여성 서사의 뮤지컬이 많진 않았는데 그런 것들을 대중화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런 부분에서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옥주현에게 “‘나는 가수다’에서 노래를 너무 잘해 반했다”고 말했는데, 이를 들은 옥주현은 “가수인데 노래를 잘해야 하지 않냐”며 가창력을 강조했다.

옥주현의 발언은 최근 르세라핌의 라이브 가창력 논란과 맞물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르세라핌은 1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코첼라 밸리에서 열린 대형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의 사하라 스테이지에서 약 40분에 걸쳐 10곡을 불렀다.

관객들은 르세라핌의 무대가 펼쳐지는 동안 한국어로 구성된 노래를 따라 부르며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르세라핌은 가창력 논란에 휩싸이고 말았다.

멤버들의 호흡이 달리고,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으며 음 이탈까지 발생했다. 특히 무대 후반부에서 최신 히트곡인 ‘스마트’(Smart)를 부를 때는 멤버들의 음정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에 국내 네티즌들은 “보는 내가 다 부끄러웠다”, “‘피어나’(르세라핌의 팬덤)인데 실드를 못 치겠다”, “케이팝에서 성공한 걸그룹 중 한 팀의 가창력이 이렇게 부족하다니 슬프다”, “이 정도면 케이팝 망신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일 르세라핌은 또다시 코첼라 무대에 섰다. 르세라핌에게는 ‘와신상담’의 기회였다.

이날 르세라핌은 무대에서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과 ‘피어리스’(FEARLESS) 등을 불렀는데, 이전 공연보다 안정된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는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라이브 AR(사전에 라이브 버전으로 녹음한 것을 트는 방식)를 활용한 만큼, 그들의 가창력이 늘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AR로 빈약한 가창력을 가리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르세라핌의 가창력 논란은 단순히 한 그룹의 역량 부족에서 끝나지 않는다. 인기 케이팝 아티스트인 만큼, 케이팝의 전반적인 수준에 대한 신뢰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렇기에 선배 가수인 옥주현의 말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는데, 이는 아티스트를 육성하는 소속사에도 해당한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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