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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살얼음판 중동…이번엔 시리아 내 미군 기지에 로켓포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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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판 중동…이번엔 시리아 내 미군 기지에 로켓포 공격

[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의 맞불 공세로 중동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번엔 시리아에 있는 미군 기지가 로켓포 공격을 받았습니다.

가자지구에서 시작된 충돌이 주변국으로 확산하면서 역내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1일, 이라크 북부 주마르 지역에서 발사된 로켓포가 시리아 북동부의 미군 기지에 떨어졌습니다.

이라크 현지 매체는 이라크 내 시아파 민병대가 로켓포를 발사했다며 기지 내 이착륙장에서 큰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린 뒤 연기가 치솟았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이라크 당국은 주마르 국경 마을에 주차된 소형 트럭에서 로켓이 발사된 것으로 보고 도주한 일당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하루 앞서 이라크 중부 바빌론주 칼소 군사기지에서도 폭발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바 있습니다.

이곳에는 과거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로 조직됐다가 현재는 이라크 정규군으로 통합된 인민동원군이 정부군, 경찰과 함께 주둔하고 있습니다.

인민동원군은 폭발이 공격의 결과라고 주장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은 연루 여부를 부인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시리아 남부 군사 기지의 대공 방어 시설이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시리아의 정치 분석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을 해결하려는 정치적 노력이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타렉 알라베드 / 시리아 정치 분석가> "중동의 긴장은 계속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을 압박해 가자지구의 분쟁을 끝내는 데 실패했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은 여전히 국제사회를 분쟁과 전쟁의 수렁으로 끌고 가겠다고 고집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10여년 동안 시리아에 있는 이란의 군사 시설 등을 겨냥해 수백 차례 공습을 이어왔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시리아 #이란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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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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