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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국민의힘 낙선자들 "'중도·수도권·청년' 못 잡으면 미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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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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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발언하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4·10 총선에서 '험지'에 출마했다가 패배한 국민의힘 낙선자들이 선거 패인으로 '심판론 패착'과 중도·수도권·청년, 이른바 '중수청' 설득 실패를 공통으로 꼽았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오늘(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을 주제로 낙선자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세미나에는 박상수(인천 서구갑), 이승환(서울 중랑을), 함운경(서울 마포을), 박진호(경기 김포갑), 류제화(세종갑) 전 후보 등이 참석했습니다.

박상수 전 후보는 "지역구 내 여러 투표소 중 30·40세대가 주로 거주하며 아이를 기르는 지역에서 참패했다"며 "민주당이 내건 '1인당 25만 원' 현금성 복지 공약이 서민들에게 강력한 유인이 됐지만, 우린 그에 맞설 무기가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승환 전 후보는 "선거 기간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과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것에만 매몰돼 수도권과 중도층 마음을 전혀 얻지 못했다"면서 "국민들 눈에 우리는 무능한 조폭 같았고, 민주당은 유능한 양아치 같았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함운경 전 후보는 "집권당이 '운동권 심판', '이조 심판' 등 심판으로 선거를 하는 곳이 어딨나"라며 "의대증원 2천 명을 선거기간에 불쑥 내놓은 것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문재인 정부 공공 의대의 재탕이었고, 사실 좌파, 사회주의 정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천 동·미추홀을에서 당선된 윤상현 의원은 세미나 모두 발언에서 "이번 총선은 예견된 참패"라며 "작년부터 수도권 위기를 말했지만 너무나 준비가 안 됐다. 수도권 감수성에 약한 지도부의 한계도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대참패에도 불구하고 시끄러운 토론회에 대해 불편해하는 공동묘지 같은 분위기를 경계해야 한다"며 "지금은 분노·혁신해야 할 시기다. 무난한 대응은 무난한 패배를 자초할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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