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기업 메르세데스 벤츠
미국서 자율주행 3단계 상용화
미국서 자율주행 3단계 상용화
메르세데스 벤츠의 드라이브 파일럿 서비스.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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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자동차 회사 메르세데스 벤츠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자율주행 3단계 차량의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1일(현지시간) 포천이 보도했다.
포천에 따르면 벤츠는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에서 자율주행 3단계 서비스인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을 2024년 EQS세단과 S클래스 차량에 탑재해 판매를 시작했다.
사용료는 연간 2500달러로 테슬라의 FSD(완전자율주행)가 법적으로는 자율주행 2단계이기 때문에 3단계 자율주행 서비스로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가장 앞서게 된 것이다.
미국 자동차공학회(SAE)는 주행보조를 크게 5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고속도로에서 차선유지기능과 같은 1단계, 테슬라의 FSD는 2단계로 구분된다.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3단계로 상황에 따라 바로 사람이 운전을 개입해야한다. 구글의 무인자율주행 로보택시인 ‘웨이모’는 4단계로 분류된다. 특정 지역내에서만 무인운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5단계는 모든 조건과 도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것을 말한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드라이브 파일럿도 특정한 상황에서만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된다.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의 정해진 고속도로에서 시속 40마일 이하의 속도로 낮 시간에만 사용이 가능하다.
자율주행에 대한 회의론이 최근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메르세데스 벤츠처럼 단계적인 자율주행은 도입되고 있다.
한편 자율주행 기술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알려진 테슬라는 최근 사용료를 급격하게 낮추고 있다. 지난달 고객이 지불해야하는 완전자율주행(FSD) 구독료를 월 199달러에서 99달러로 인하한 데 이어 지난 주에는 일시 구매 비용도 1만2000달러에서 8000달러로 낮췄다.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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