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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도전' 조정식 "이재명과 호흡 잘 맞추는 사람이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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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은 당연히 나에게…민주당 구성원 과반이 불신하면 의장직 던질 각오"

연합뉴스

민주당 조정식 전 사무총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제22대 국회 전반기 의장직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전 사무총장은 22일 "이재명 대표와 당과 호흡을 잘 맞추는 사람이 국회의장이 돼야 싸울 때 제대로 싸우고 성과를 만들 때 제대로 만들어 국회를 이끌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전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국회의장이 되려는 이유에 대해 "22대 국회를 개혁 국회로 만들고 총선 민의를 받드는 데는 내가 가장 적임자"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조 전 사무총장은 "지난 21대 국회에 대한 따가운 질책이 있었다. (야권에) 180석을 쥐여줬는데 뭐 했느냐는 질타였다"며 "국민이 부여한 권력과 권한을 제대로 실천하는 국회가 돼야지, 그렇지 않게 되면 더 큰 질타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민주당이 연거푸 과반 의석을 확보한 22대 국회에서 의장이 되면 의사 진행 등에서 친정인 민주당의 뜻을 강하게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 국회에서 보면 민주당이 배출한 의장인데 민주당 출신으로서 제대로 민주당의 뜻을 반영했느냐는 당원과 많은 지지자의 불만이 있었다"며 "이런 부분은 무겁게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의장을 배출한 민주당 소속 구성원들, 소속 의원 과반수가 만약 불신하는 상황이 된다면 언제든지 의장직을 던질 각오를 갖고 임해야 한다. 나는 그럴 생각"이라며 "당의 당심이 민심이고 국민의 뜻이라면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 대표에게도 국회의장을 준비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이 대표가) 열심히 잘하라고 그러더라"고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을 '명심(이재명의 마음)은 나에게 있다'는 말로 해석해도 되겠느냐는 질문에 조 사무총장은 "당연히 나 아니겠나"라고 자신감을 비쳤다.

조 사무총장은 22대 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는 개헌에 대해선 "권력구조 개편 얘기가 나온다면 4년 중임제 개헌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국회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을 때 재의 표결에서 통과시키려면 200석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사실 200석은 대통령 탄핵소추 요건 아닌가"라며 "재의 표결은 약 180석 정도로 조정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또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담과 관련, "오늘 중에는 용산 측과 민주당 측의 실무 접촉이 있을 것"이라며 채상병 특검, 이태원 특별법, 전세사기피해자법, 이 대표가 제안한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등이 현안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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