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민생 살리라 명령…정치 복원 분기점되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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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영수회담을 앞두고 “대통령을 만나 총선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고유가 시대의 국민 부담을 낮출 대안으로 정유업계를 상대로 횡재세를 걷는 방안을 거론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영수회담을 제안하셨다.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께서는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하셨다”며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대통령실과 정부,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 안 된다”며 “이번 회담이 정치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횡재세 도입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께서는 물가가 오를 땐 과도하게 오르지만 내릴 땐 찔끔 내린다는 불신을 갖고 있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얘기한 바 있다. 실질적 조치로 국민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고유가·고금리로 혜택을 보고 있는 은행·정유사를 대상으로 횡재세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횡재세는 전쟁이나 천재지변 등 외부 요인으로 갑자기 발생하는 과도한 수익을 올린 기업에 대해 법인세 이외에 추가로 물리는 세금을 뜻한다. 이 대표가 영수회담에서 횡재세 도입을 의제로 제안할 가능성도 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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