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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피셔(50, 184cm)가 한국에 왔다. 피셔는 국내 NBA 팬들에게 '어부샷'으로 잘 알려진 인물.
199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4순위로 LA 레이커스에 지명된 뒤 2004년까지 뛰었다. 이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유타 재즈를 거쳐 다시 레이커스에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활약했다. 2014년 선수 은퇴 후엔 뉴욕 닉스 감독을 맡았다.
실력 자체가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임펙트 하나만큼은 확실했다. 큰 무대, 중요한 순간마다 클러치 득점을 성공시키며 레이커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국내 팬들이 '어부샷'이란 애칭을 붙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레이커스에선 전설로 꼽힌다. 샤킬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 파우 가솔과 모두 같이 뛰었다. 레이커스의 3연패 왕조시절을 비롯해 총 5번의 파이널 우승 반치를 손에 넣었다.
또 선수 시절부터 화려한 언변으로 유명했다. 리더십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현역 은퇴 후 곧바로 감독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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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가 응원했던 레이커스는 덴버에 103-114로 졌다. 표정에서 아쉬움이 묻어났지만, 팬들을 보고선 이내 환하게 웃었다. 피셔는 "너무 환영해 줘서 고맙다. 한국은 처음이다. 가는 곳마다 반겨줬다. 좋은 시간 보내고 가겠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국내에선 '어부샷'으로 불리는 클러치 득점에 대해선 "(자신의 활약상을)혼자서 보진 않는다. 주변에서 질문을 하면 그때마다 어떤 느낌이었는지 생각하곤 한다. 벌써 20년이 지난 일이다. 믿기지 않는다"고 답했다.
레이커스에서 절친이었던 코비 브라이언트도 추억했다. "사석에서 경기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원정 경기에 가면 항상 비행기나 버스에서 바로 옆자리, 또는 뒷자리에 앉았다. 그럴 때마다 '다음 경기는 더 잘했으면 좋겠다', '오늘 경기 너무 마음에 들었다' 등의 농구 이야기를 나눴다. 또 둘 다 딸을 가진 아빠였다. 딸 아빠라는 삶을 공유했다. 형제 같은 사이라고 볼 수 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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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를 우승후보에서 뺐다고 언급하자 "오늘(21일) 보셨다시피 레이커스는 아쉽지만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이 뽑은 NBA 역대 베스트5도 공개했다. "철저히 내 기준이다. 빌 러셀, 카림 압둘-자바, 르브론 제임스,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이다"라고 알렸다.
끝으로 국내 농구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레이커스가 져서 많이 아쉽다. 여러분들이 귀한 시간 내주고 이렇게 와줘서 고맙다. 한국은 처음이지만 여러분들과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다. 너무 감사하다. 레이커스 사랑해주시고, 더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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