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사무총장은 이날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입법의 게이트키퍼인 법사위원장과 국회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운영위를 민주당이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 사무총장은 지난 19일 민주당 정무직 당직자들과 함께 일괄 사임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번 총선에서 경기 시흥을에 당선, 6선 의원이 된다. 역시 6선 의원이 되는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과 함께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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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무총장은 "입법 성과가 줄줄이 막혔던 이유는 대통령의 거부권과 법사위 때문"이라며 "법사위가 야당의 개혁 입법을 계속 지연키고, 묵살하거나 뭉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국회 운영과 입법을 위해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을 반드시 민주당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1대 국회 남은 과제로는 채상병 특검, 이태원참사특별법, 전세사기특별법 등 세 가지 법안을 제시했다. 조 사무총장은 "(세 가지 법안은) 반드시 처리하고 가야 한다. 행여나 윤석열 정권과 여당에서 발목을 잡는다면 국민께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1대 국회에서 야권이 180석의 큰 의석을 갖고도 무엇을 했냐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질타가 있었다"며 "적어도 22대 국회는 그런 국회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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