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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이슈 연예계 사랑과 이별

서유리 "후련하다"→박지윤 "제2의 인생♥"..이혼 ★들의 '자유선언'[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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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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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와 아나운서 출신 박지윤이 방송을 통해 이혼 후 근황을 전했다. 이혼을 흠으로 여기는 것이 아닌, '자유'와 '제2의 인생'을 위한 발판으로 딛고 일어난 이들에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서유리의 출연이 예고됐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는 최근 최병길PD와의 이혼을 알린 서유리가 등장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2019년 최병길 PD와 결혼했지만, 지난달 라이브 방송과 소셜 계정을 통해 이혼을 알렸다. 서유리는 지난 달 31일 "좋지 못한 소식 전해 드려 죄송하다. 기사로 접했겠지만 이혼 조정 협의 중"이라며 "최선을 다해보았지만 좁히지 못한 차이로 인해 조정을 선택했다. 깊은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이니만큼 앞으로 각자의 길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날 라이브 방송에서는 "너무 행복하다. 너무 좋다.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며 "여자로서 사랑을 못 받아서 그동안 썩어있었다. 여자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다"고 이혼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이가 없고 집은 있다. 재산은 그동안 쪽쪽 빨렸지만, 남은 재산이 있고, 앞으로 돈을 벌 거고, 능력이 있다. 결혼정보회사 등록하고 소개팅도 할 것"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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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병길 PD는 OSEN과의 통화에서 "결혼 과정에서 재산상 피해는 실질적으로 제가 더 입었다. 아파트를 처분하기도 했고, 반려묘들의 양육권도 뺏긴 상황"이라며 "현재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사무실에서 기거하며 지내고 있다"라고 상반된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서유리는 '동치미'에서도 숨김없이 이혼에 대한 후련함을 드러냈다. 그는 "저는 너무 후련하고 너무 좋다"며 "난 자유야!"라고 외쳤다. 그는 "저는 사실 결혼 생활을 하면서 몸무게 변화가 거의 없었다. 같은 밥을 먹고 하는데도 이렇게 해가 갈수록. 보고 있는 저는 굉장히 괴롭다. 여자들도 잘생긴 남편을 보고 싶다"라고 관리를 하지 않는 남편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박지윤은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의미심장한 문구로 이혼에 대한 간접 심경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박지윤은 2009년 KBS 아나운서 동기인 최동석과 결혼했다. 이후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단란한 가정을 꾸리는 듯했던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이혼 조정을 접수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지윤은 소속사를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의 부모로 서로를 응원하며 지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고, 소속사도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며 서로 비난하기보단 이혼절차가 원만하고 조용하게 마무리되길 바란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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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발표 전에도 최동석은 "내 편이 없는 전쟁터에서 혼자 싸우는 인생만큼 처량한 게 또 있을까?", "살면서 후회스러운 것 중 하나는 상대가 반박 불가의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나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를 시도하려 했다는 것", "'저 사람은 진정성이 느껴진다' 이 말처럼 어리석은 말이 있을까? 진정성은 나만 아는 건데 말이다", "소중한 걸 소중히 다루지 않는 사람과는 인연을 맺지 말아야 한다", "살아야 한다" 등의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왔다.

또 "내 인생의 가장 큰 실수 한남동 로터리에서 차를 돌리지 말았어야 했다. 그때가 하늘이 주신 기회였는데"라는 글을 쓰기도 했던 바.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은 결혼 14년만에 '남'이 됐다. 이에 이혼사유에 대한 각종 추측이 쏟아졌고, 박지윤은 "사실인 것도 있고 사실이 아닌 것도 있었다. 그리고 완전히 가공된 것도 있었다. 지금 여기에서 그것들을 바로잡고 변명하고 싶진 않다"며 "그 시간들을 통해 지난날의 저를 많이 돌이켜보고 반성했다. 앞으로는 더 나은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서겠다"고 고개 숙였다.

이혼 후에도 박지윤은 TVING '크라임씬 리턴즈'로 복귀에 나서는 등 예능을 통해 열일 행보를 이어갔다. 오는 26일 '여고추리반3' 첫 방송을 앞둔 그는 20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에 '여고추리반3' 출연진인 비비, 최예나와 함께 프로그램 홍보차 출연했다. 그는 1라운드 받쓰 게임에서 최예나와 함께 '원샷' 기회를 얻었다. 커닝 의혹에 "인생 뭐 있냐. 뻔뻔하게 살자. 인생 짧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인 그는 "제2의 인생♥"이며 자신의 인생을 홍보했다. 한 차례 이혼 이슈로 홍역을 앓았던 만큼 홀로서기 후 새 삶을 언급한 문구가 돋보인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MBN,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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