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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최병길PD와 이혼을 발표한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동치미'에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20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서유리의 출연이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는 최근 이혼을 발표한 서유리의 모습이 비춰졌다. 서유리는 2019년 최병길 PD와 결혼했다. 하지만 지난달 직접 이혼 소식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유리는 지난달 31일 "좋지 못한 소식 전해 드려 죄송하다. 기사로 접했겠지만 이혼 조정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선을 다해보았지만 좁히지 못한 차이로 인해 조정을 선택했다. 깊은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이니만큼 앞으로 각자의 길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전날 인터넷 방송 라이브에서도 "제가 솔로가 된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당시 서유리는 "너무 행복하다. 너무 좋다.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며 기뻐했다. 또 "여자로서 사랑을 못 받아서 그동안 썩어있었다. 여자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다"며 "결혼생활이 행복했던 기억이 극초반을 빼고는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없고 집은 있다. 재산은 그동안 쪽쪽 빨렸지만, 남은 재산이 있고, 앞으로 돈을 벌 거고, 능력이 있다. 결혼정보회사 등록하고 소개팅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다만 최병길PD는 OSEN과의 통화에서 "결혼 과정에서 재산상 피해는 실질적으로 제가 더 입었다. 아파트를 처분하기도 했고, 반려묘들의 양육권도 뺏긴 상황"이라며 "현재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사무실에서 기거하며 지내고 있다"고 서유리의 주장을 일부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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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동치미'에 등장한 서유리는 이혼에 대해 "저는너무 후련하고 너무 좋다"며 "'난 자유야!' 이러면서"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 서유리는 "저는 사실 결혼 생활을 하면서 몸무게 변화가 거의 없었다. 같은 밥을 먹고 하는데도 이렇게 해가 갈수록. 보고있는 저는 굉장히 괴롭다. 여자들도 잘생긴 남편을 보고싶다"고 결혼생활 동안 관리를 하지 않아 변해가는 남편의 모습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원종례는 "부인이면 '당신 살쪄도 괜찮아', '살쪄도 에뻐', '멋있어' 이래 줘야된다"고 반박했고, 서유리는 "아니 솔직히!"라며 답답함을 호소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서유리는 지난 2008년 대원방송 성우 1기로 입사해 2010년부터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이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대중들에게 방송인으로서 눈도장을 찍었고, 성우 뿐 아니라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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