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이혼 위기의 부부들이 미안함과 후회, 희망과 질투까지 배우자를 향한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18일(목)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 새로고침'(이하 '새로고침')에서는 부부들이 서로의 속마음을 터놓고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부와도 이야기를 나누며 타인의 시선에서 객관적으로 부부 관계의 모습을 인지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타인의 시선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자신과 배우자를 바라보고, 어긋난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전지적 타인 시점' 솔루션 중 부부들은 다른 부부의 문제점에 대해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배우자에게 전하지 못했던 고마움과 미안함, 후회 등 속 깊은 이야기도 솔직하게 털어놓는 의미 있는 시간이 이어진 가운데, 다른 남성과 대화하는 모습을 본 남편들은 강한 질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이에 MC 김새롬은 "이혼숙려캠프에서 질투하는 모습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서 전문가 상담과 맞춤 미션 등을 통해 부부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심리 상담도 진행됐다. 알코올 중독 남편의 아내는 중독 환자의 배우자 심리를 점검하는 동반 의존 검사를 통해, 돌보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돌봄 중독' 상태이며 입원이 필요한 수준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에 부부상담 전문가 이호선은 남편에게 심각성을 인지시키고자 거침없는 사이다 조언을 날렸다. 사기로 인해 술에만 의존하며 일을 하지 않게 되었다는 남편에게 "7년 전에 망했었죠. 지금은 인생이 망했어요"라는 일침을 전한 것. 이에 3MC들은 "심각하니까 저렇게 세게 말씀해 주시나 보다", "좋게 말해주는 시기는 지났다"라며 호응하다가도, 아내의 상담 중에는 "너무 속상하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부부는 상담 후 서로 떨어져 지내며 독립하는 시간을 갖는 미션을 수행해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부부들이 서로에게 솔직해지기 위해 진행한 심리 생리 검사에서는 충격과 반전의 결과가 나와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이는 신체 반응 측정을 통한 거짓말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로, 부부들은 배우자에게 평소 묻고 싶었던 질문을 직접 작성했다. 특히 아내의 다단계 사업 때문에 이혼을 결심한 남편은 "다단계 투자금과 남편 중 투자금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초강수 질문을 던져 시선을 집중시켰다. 아내는 오랜 고민 끝에 "네"라고 대답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지만, 검사 결과는 '거짓'으로 나타나 남편도 오랜만에 환한 웃음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아내는 심리 치료 중 다단계 사업에 대한 남편의 마음과 위태로운 가정에 대해 실감하고는 "싫어하는 다단계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해 볼게"라고 말하는 희망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아내가 다름 아닌 어머니의 제안을 계기로 다단계 사업을 시작했다는 사실도 밝혀져, 과연 이들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이혼숙려캠프- 새로고침'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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