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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스라엘 드론 격추" "전투기로 공격"…엇갈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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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전 세계가 긴장했던 중동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어제(19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향해 보복 공격에 나선 것과 관련해 이란은 공격에 나선 드론을 모두 격추해 어떤 피해도 없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스라엘이 전투기를 동원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엇갈린 해석을 내놨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밤하늘에 불빛이 번쩍합니다.

이란 중부 도시 이스파한 인근에서 현지 시간 19일 새벽 불빛과 함께 강한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렸습니다.

미국 ABC 방송은 "이스라엘 미사일들이 이란의 한 장소를 타격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이스파한 상공에서 드론 3기를 격추했고,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미한두스트/이스파한 군 사령관 : 이른 아침 들린 소리는 폭발음이 아니라 이란의 대공 체계가 작동한 것입니다. 아무런 피해도 없었습니다.]

이스파한은 6일 전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쏜 발사원점 중 한 곳으로, 특히 핵시설도 있습니다.

하지만, ABC 방송은 미국 관리를 추가 인용해 미사일을 발사한 건 이란 영토 밖 이스라엘군 전투기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공격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삼가면서도 분쟁 확대를 원하지 않는단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미국은 어떠한 공격 작전에도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잠재적인 갈등이나 긴장을 완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스라엘 공격이 상대의 가장 귀중한 자산을 타격할 수 있단 메시지를 주는 동시에 제한적 범위에서 이뤄졌다면서 더 이상 긴장 격화를 원하지 않는단 신호로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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