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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野 “국정농단 중심에 김건희 여사 비선 라인, 가리지 않고 막나가”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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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으로 탄핵된 박근혜 정권을 망각했나”

“인사 개입 의혹 역시 직접 국민 앞에서 답해야”

더불어민주당이 19일 대통령실 국무총리 및 비서실장 인선을 두고 김건희 여사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김건희 여사 비선 라인의 인사 개입 의혹을 국민 앞에서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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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6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기념촬영하는 모습(왼쪽)과 올해 9월 20일(현지시간) 뉴욕 링컨센터 데이비드 게펜 홀에서 열린 국립합창단의 '훈민정음' 공연을 관람하며 박수치는 모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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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무총리, 비서실장 인선에 가리지 않고 막나가는 메시지를 내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는 옳은 국정 방향인가”라며 “대통령실 공식 인사라인도 모르는 하마평이 대통령실 관계자발로 나왔다는 것 자체가 레임덕”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일각에서 제기한 것처럼 김건희 여사 비선 라인이 대통령 인사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건가”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탄핵된 박근혜 정권을 망각했나. 아니면 자신은 다르다고 정신승리를 하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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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이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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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변인은 “너 나 할 것 없이 고사해 참모진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아무리 레임덕이라 하더라도 비선의 인사개입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겠다’던 자신의 말에 책임져야 한다”며 “갈수록 커져가는 김건희 여사 비선 라인의 인사 개입 의혹 역시 직접 국민 앞에서 답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이 4·10 총선 참패 다음날인 11일 사의를 표명한 이후 권영세·원희룡, 박영선·양정철, 김한길·장제원 등 상이한 정체성을 가진 인물들에 대한 하마평이 여권 인사를 인용해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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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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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의원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윤 대통령과 친밀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양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을 문 전 대통령에게 검찰총장으로 추천한 인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은 박영선·양정철 하마평을 부인했지만 야권에서는 야당을 흔들기 위한 정치 공작이라는 반발이 이어졌다. 김건희 여사를 축으로 하는 비선이 하마평 배후로 거론됐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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