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트럼프 재판이 열리는 맨해튼 형사법원 |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무죄를 가릴 배심원단 선정 작업이 마무리됐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변호인과 검찰 측은 이날 오후 배심원 대체 후보 5명을 추가로 선정했다.
이로써 양측은 배심원 12명과 대체 후보 6명의 명단을 확정하는 배심원단 선정 작업을 모두 끝냈다.
대체 후보는 배심원이 예상치 못한 이유로 재판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재판에 대신 참여하게 된다.
배심원단 선정이 마무리되면서 22일부터 본격적인 사건 심리가 개시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대니얼스에게 '입막음 돈'을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아 지난해 3월 34개 혐의로 형사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트럼프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배심원단 선정이 마무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무렵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판이 열리는 뉴욕 맨해튼형사법원 앞 공원에서 한 남성이 인화성 물질로 추정되는 액체를 자기 몸에 뿌린 후 분신했다고 NYT는 전했다.
분신 직후 인근에 있던 경찰관 등이 소화기로 불을 진화했으며, 불이 꺼진 뒤 해당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분신한 사유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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