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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용준형♥' 현아,솔직한 건 좋지만 팬들 배려도 필요하다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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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말 한 마디의 후폭풍이 거세다. 부정적인 시선이 있을 때는 그 후폭풍의 강도가 더욱 세진다. 말 한 마디 했을 뿐인데 또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현아의 이야기다.

가수 현아는 현재 그룹 하이라이트 출신 가수 용준형과 공개 열애 중이다. 지난 1월 직접 열애 사실을 공개하며 축복을 부탁했다. 당당하게 데이트도 즐겼다. 함께 여행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백화점 데이트에 나서는 등 주위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았다. 이전처럼 방송이나 유튜브 콘텐츠에서도 숨김 없이 현재의 사랑을 언급했다.

그렇지만 현아의 언급은 그리 좋지 못한 시선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현아가 지난 1월 “예쁘게 봐주세요”라는 멘트와 함께 먼저 커플 사진을 공개하고 열애를 알렸을 때에도, 조현아의 유튜브에 출연해 연인 용준형에 대해 언급했을 때에도 모두의 축복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리고 말 한 마디 잘못한 이유로 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아와 용준형은 지난 1월 18일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동시에 셀프 공개 연애를 선언했다. 현아는 이전에 가수 던과의 사이를 공개했을 때에도 “사실무근”이라는 소속사의 입장을 직접 반박하며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서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이번에는 용준형과 나란히 커플 사진을 공개하고 팬들의 축복을 기대했다. 사생활을 숨기려고 노력하는 다른 연예인들이나 소속사 의견과 달리 팬들에게 솔직하고 싶다던 현아의 소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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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두가 현아와 용준형의 축복하지는 않았다. 일부 팬들은 현아의 새로운 사랑을 축하하며 행복을 빌었지만, 또 일부 팬들은 비난의 시선을 보냈다ㅏ. 이유는 용준형 때문이었다. 용준형은 지난 2019년 3월 세상을 충격에 빠트렸던 ‘정준영 단톡방 사건’으로 인해 하이라이트를 탈퇴하는 등 논란이 있었다.

당시 용준형은 정준영과의 일대 일 대화방에서 정준영으로부터 불법 촬영물을 공유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팀에서 탈퇴했고, 군 입대하며 공백을 가졌다. 물론 용준형은 불법 촬영물을 공유받았을 뿐이고, 정준영의 친구라는 이유로 무분별한 비난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워낙 파장이 큰 사건이었기에 함께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이미지 타격이 심각했다. 이후 용준형도 “당시 대화에 잘못된 부분이 있었음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바로잡지 못한 것이 내 잘못임을 뉘우치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아의 일부 팬들은 이런 용준형과의 연애를 셀프로 공개하는 그녀를 이해하지 못했다. 현아의 사생활이기에 팬들이 지나치게 간섭할 권리는 없겠지만, 과거의 잘못이 여전히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것이다. 팬들의 싸늘한 시선에도 현아는 이전처럼 사생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팬들과 공유하길 원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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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솔직하고 싶어하는 현아의 마음을 모든 팬들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현아가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현아는 던과의 공개 연애에서 그랬던 것처럼 방송에서도 편하게 용준형과의 연애를 언급했다. 지난 1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 출연해 “내가 일하는 거에 있어서 용기를 주는 사람을 만나서 그게 진짜 감사하다”라면서 내 행복의 가치를 위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너무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왜 매번 걸리냐”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또 후폭풍이 이어졌다. 일부 팬들이 현아와 용준형의 공개 연애를 특정 이유 때문에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을 알면서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팬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반응이다. 뿐만 아니라 ‘매번 연애가 걸린다’라는 현아의 발언이 사실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던과의 연애는 소속사 입장을 무시하고 직접 공개했고, 용준형과의 연애 역시 이들이 먼저 알렸기 때문. 강제 공개가 아닌 셀프 공개임에도 ‘걸렸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는 것. 방송 후 현아의 발언을 두고 팬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며 수많은 이슈가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도 솔직하고 당당하게, 행복한 연애를 즐기고 있는 현아지만 어쩐지 언급할수록 논란만 이어지고 이미지가 깎이는 상황이 아쉽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현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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