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낮 최고기온이 25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18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을 찾은 관광객이 물가에 앉아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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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곡우’인 19일 전국에 초여름 수준의 더위와 함께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주말에는 미세먼지를 씻겨줄 비가 내리면서 더위도 한풀 꺾일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황사가 경상권과 제주도, 일부 전남 남해안에서 관측되고 있고 동해상과남해상에도 잔류하고 있다. 이에 미세먼지(PM10) 농도는 대구 207㎍/㎥, 제주(고산) 167㎍/㎥로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나쁨’(151㎍/㎥ 이상)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19일 경상권과 제주도, 일부 전남 남해안에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고, 강원 영동과 그 밖의 전라권에도 동해상과남해상에 잔류하는 황사가 다시 유입돼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기류의 흐름에 따라 황사 지속시간과 나타나는 지역, 농도가 매우 유동적이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와 미세먼지 예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맑은 날씨 속에 기온도 오르고 있다. 이날 서울의 한낮 기온은 24도를 기록하겠고, 경북 경주·경남 합천은 29도까지 기온이 오르는 등 초여름 수준의 더위가 나타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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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국에 비…제주 돌풍에 강한 비
봄비가 내리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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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전국에 비 소식이 있다. 비는 토요일인 20일 아침부터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전부터 오후 사이 제주도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도 시간당 10㎜ 안팎의 비가 예상된다.
일요일인 21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다가 새벽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전남권은 낮까지, 강원 영동과 경상권은 저녁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주말 동안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전남 남해안·지리산 부근이 20~60㎜, 제주도는 30~80㎜(산지 120㎜ 이상)이다. 수도권은 5~10㎜로 내리는 비의 양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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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낮 기온 5~10도 떨어져 선선할 듯
비가 내리면서 고농도의 미세먼지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에서 ‘보통’을 기록하겠지만, 수도권·부산·울산은 오전에 ‘나쁨’ 수준으로 높을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20일에는 일부 중서부 지역과 남부 지역은 전일 잔류한 미세먼지가 기류 수렴으로 축적돼 농도가 다소 높겠으나, 오후부터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더위의 기세도 한풀 꺾일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주말 동안 한낮 기온이 20~21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20~21일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이 19일보다 5~10도 떨어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0도 내외가 되겠다”고 말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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