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목표 위해 일 벌이는 듯…돌이킬 수 없는 잘못"
"尹 절대권력 휘두르던 모습, 4·19와 을씨년스럽게 닮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4.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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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9일 의대 정원 확대 논란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하루빨리 무리한 안을 철회하고 원점 재검토를 통해 의료대란을 종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장에서는 바이털과(내과·외과·응급의학과 등)는 벌써 망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비공개로 만난 이 대표는 "대통령은 이런 세세한 부분에 관심 없이 그저 정치적 목표 달성을 위해 일을 벌이는 것 같다"며 "더 진행되면 앞으로 대한민국 기피과 진료 문제에서 대통령이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도 "저희는 다양한 (의료계) 주체와 만나 소통하며 윤 대통령의 대책 없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발표로 시작된 대한민국 의료정책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며 개혁신당의 의료개혁안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최저 지지율인 23% 발표를 받아든 데 대해 "대통령의 가장 큰 위기는 본인과 함께한 사람과 본인을 지지했던 사람에게서도 지지를 끌어내지 못했을 때 오는 것"이라며 "간단하고 반복되는 이 진리를 되새기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4·19혁명 64주년을 맞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절차와 원칙을 무시하고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하겠다는 이야기만 반복하며 국민 앞에 절대 권력을 휘두르던 모습과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이재명, 조국만 가리키던 모습이 4·19 혁명 기념일을 맞아 을씨년스럽게 닮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4·19 혁명 당시 경무대 앞 발포 사건 책임자였던 곽영주 경무대 경찰서장(경무관)에 빗대 "작금의 정부·여당의 위기 속에서 곽영주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여당 관계자가 없기를 기대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개혁신당은 오는 5월19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실시한다. 이날 회의를 통해 당원투표 50%, 여론조사 25%, 심층평가단 평가 25%를 반영하는 방안을 합의했다.
심층평가단에는 대학생 토론 동아리 회원과 언론인이 참여하며 언론인은 지역 소속 언론인을 포함해 추첨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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