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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4강 진출' 이강인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친정팀 마요르카도 축하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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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이강인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긴 게시물에 마요르카 공식 계정이 하트를 달았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4-1로 승리했다. PSG가 합계스코어 6-4로 4강에 올랐다. PSG의 4강 상대는 도르트문트다.

이번 경기에서는 여러 매체의 예상대로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강인은 후반 32분 교체 투입되며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13분을 소화하면서 볼 터치 16회, 패스 성공률 100%(13회 중 13회 성공), 키패스 1회, 지상 경합 2회(2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이강인의 평가는 평범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0분이 넘는 시간 동안 뛰었지만 영향력은 거의 없었다"라고 밝혔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바르콜라와 교체되고 무난한 활약을 펼쳤고 PSG는 승리했다"라고 전했다.

경기 후 이강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4강 진출을 해낸 멋진 밤을 보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는 글과 함께 PSG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 마요르카는 빨간색과 검정색 하트를 남겼다

이강인은 어린 시절부터 스페인에서 자랐다. 발렌시아 유스를 거쳐 2018-19시즌 1군 데뷔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라리가는 물론 UEFA 유로파리그(UEL)와 UCL에 데뷔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강인의 입지가 좁아졌고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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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에게 돌파구가 필요했고 마요르카로 둥지를 옮겼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만개했다. 첫 시즌엔 선발과 로테이션을 오가며 30경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 이강인 마요르카의 전술 그 자체였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강인을 중용했고, 마요르카의 공격 전개는 이강인의 발에서 시작됐다. 시즌 내내 맹활약을 펼쳤고 리그 36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마요르카는 10년 넘게 강등권에서 허덕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달랐다. 이강인의 킥과 베다트 무리키의 머리가 합쳐져 중위권에서 경쟁을 펼쳤다. 결국 이강인의 활약 속에 마요르카는 2012-13시즌 이후 최고 성적인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라리가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 이강인에게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냈다. 맨체스터 시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PSG 등과 이적설이 나왔다. 이강인의 선택은 PSG였다. 이강인은 빠르게 PSG에 녹아들면서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이강인은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선 지금의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

한편, 마요르카는 이강인이 UCL 데뷔골을 넣었을 때도 축하를 잊지 않았다. 이강인은 UCL F조 조별리그 3차전 AC 밀란과 경기에서 UCL 데뷔골을 신고했다. 마요르카는 공식 SNS에 마요르카 시절 이강인의 사진과 이번 경기 사진을 올리며 "그의 라리가 마지막 골, 이강인의 UCL 첫 번째 골을 축하합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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