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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기차 배터리 수요 941GWh…내년 1TWh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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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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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지속 성장하면서 내년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1테라와트시(TWh)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시장조사업체 EV볼륨스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용 이차전지 수요는 941기가와트시(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과 비교해 32.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사용량은 710GWh를 기록했다. CATL, BYD,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 SK온, 삼성SDI 등 글로벌 톱6 배터리 제조사가 전체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84%를 공급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는 내년 1244GWh로 1TWh(1000GWh)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030년에는 3TWh, 2035년에는 5.5TWh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성장세가 높은 북미 시장은 2030년까지 806GWh 배터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유럽 시장에서도 2030년까지 762GWh의 배터리가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글로벌 전기차 수요 침체에 따른 완성차 제조사들의 전기차 전환 계획 지연으로 올해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당초 예상보다 둔화될 전망이다.

EV볼륨스는 올해 연간 전기차 판매량을 1655만대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6.6% 증가한 수치다. 다만 작년 하반기에 전망한 1790만대와 비교해서는 135만대 감소했다. 실제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5% 성장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EV볼륨스 측은 “미국 빅3 자동차 업체들의 전동화 계획 연기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전기차 시장 성장 기대감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를 반영해 미국 시장 전망치를 기존 대비 약 24만5000대 줄이고 60% 이상으로 기대하던 연간 성장율 전망도 39%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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