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식축구 선수 O.J 심슨.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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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유다연기자] 고 OJ심슨의 피해자들이 보상금을 지급받는다.
OJ 심슨의 유언집행인인 말콤 라베른은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더 할리우드 리포터를 통해 “네바다 주 법에 따라 피해자 론 골드먼 유족에게 보상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말콤 라베른은 피해보상금을 요구하는 골드먼 가족에게 “O.J 심슨 사후에도 그를 모욕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에 말콤 라베른은 할리우드 리포터에 “유족들에게 한 말을 후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론 골드먼은 O.J 심슨의 전처 니콜 브라운 심슨과 함께 1994년 O.J 심슨에게 살해당한 인물이다.
O.J 심슨은 당시 부실한 수사와 여러 법망을 피해 무죄판견을 받았다. 그러나 1997년 니콜 브라운 심슨과 론 골드먼 유족들이 청구한 민사소송에서 패소해 3350만 달러(약 462억원)을 배상해야 했다.
O.J 심슨은 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파산했다며 배상을 차일피일 미뤘다. 결국 지난 2022년 골드먼 유족은 “O.J 심슨에게 단 한 푼의 보상금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O.J 심슨은 지난 10일 전립선암으로 사망했다. 이후 그가 플로리다에 부동산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유족들은 보상금 청구에 나섰다. 말콤 라베른은 유족의 행위가 고인을 모욕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고 이날 이를 철회했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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