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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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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적금으로 기타 샀죠”...완전체로 돌아온 ‘K팝 밴드’ 원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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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원위 용훈, 동명, 강현, 기욱, 하린(왼쪽부터). 사진lRBW


아이돌 밴드의 전방위 활약 속 데뷔 5주년을 맞은 원위(용훈, 강현, 하린, 동명, 기욱)가 돌아왔다. 전역 후 오랜만에 대중을 찾은 이들은 K팝 신에서 밴드가 대세가 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위는 지난 17일 약 1년 3개월 만의 완전체 미니앨범 ‘플래닛 나인 : 아이소트로피(Planet Nine : ISOTROPY)’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원위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보여줬던 ‘플래닛 나인(Planet Nine) 시리즈’의 연장선상이자, 멤버 용훈과 강현이 전역한 후 선보이는 첫 완전체 앨범이다.

용훈은 “완전체를 너무 기다렸다. 전역하고 나서 1년 3개월 만의 컴백이라 이를 갈면서 녹음을 하고 곡 작업을 했는데, 데뷔 앨범 같은 느낌이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강현 또한 “군대에 있을 때 원위 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컸다”면서 “전역하고 나와서 완전체로 활동하니 다시 가족들을 만난 기분이었다”라고 말했다.

형들이 군대에 있는 동안 솔로, 유닛으로 활동하던 동생들도 두 사람의 전역을 기다렸다고 했다.

동명은 “저희가 만난 지 10년째인데 1년 3개월이라는 공백이 처음이었다. 물론 각자 활동은 했지만 갈증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형들이 군대에 있던 기간에도 우리들끼리 ‘이런 음악 내보자’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번 앨범으로 그걸 조금 이루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다. 걱정도 물론 있지만, 걱정 보다 설렘이 더 크다”면서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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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과 장비를 업그레이드했다는 원위. 사진lRBW


‘플래닛 나인 : 아이소트로피’는 상태가 바뀌어도 성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아이소트로피(ISOTROPY)’를 메인 키워드로 잡아, 원위만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다섯 명 멤버들의 더욱 발전된 모습을 담아냈다. 이번 앨범 또한 멤버 모두가 곡 작업에 참여, 전곡 자작곡으로 이루어져 아티스르로서의 높은 음악적 역량을 보여줬다.

용훈은 ‘플래닛 나인 : 아이소트로피’에 대해 “상태가 바뀌어도 성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했지 않나. 군대 갔다 오고 1년 3개월에 완전체로 만났음에도 우리는 변하지 않았고, 원래 원위가 하던 음악을 추구한다는 뜻을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음악적 방향성은 변하지 않았지만 성장은 기대된다. 강현은 “군대에서 개인정비 시간 때 기타만 계속 쳤다. 하루에 2시간은 치자고 생각해서 밥 먹고 기타만 치다 보니 테크닉이 많이 올라왔다. 이번 앨범 6곡 중에 5곡에 기타 솔로가 들어가는데 테크닉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음악적 발전을 보여주기 위해 장비도 업그레이드 했다고 밝혔다. 강현이 “군 적금으로 기타를 바꿨고, 이펙터도 최신식으로 바꿨다. 군대에서 원위 노래에 맞는 장비를 찾으려고 기타 수 백 대를 찾아봤다”라고 하자, 용훈도 “저에게 전역 선물을 한다는 생각으로 군 적금으로 기타를 2대 샀다. 예전 장비 보다 3배 정도 가격이 높아졌다”면서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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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위는 마마무 문별이 타이틀곡을 탐냈다고 밝혔다. 사진lRBW


원위의 이번 타이틀곡 ‘추억의 소각장(Beautiful Ashes)’은 용훈, 기욱이 참여한 노래로, 슬픈 가사 내용과 상반되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특징이다. 원위만의 아련하고 벅차오르는 밴드 사운드와 함께 완벽한 기승전결을 담은 편곡으로 몰아치는 그리움과 후회를 가감 없이 표현했다.

곡 제목이 인상적이라고 하자 기욱은 “용훈이 처음 이 곡을 줄 때는 제목이 없었다. 훅을 작업해보라고 했는데, 녹음을 하다가 마지막에 뱉었던 워딩이 추억의 소각장이었다. 좋다고 해서 이 주제를 토대로 가사를 빌드업 시키고 사운드도 몽환적으로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용훈은 “처음에는 생소하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제목에 소각장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것 자체가 신선하다고 생각했다”고 거들었다.

특히 하린은 한솥밥을 먹고 있는 그룹 마마무 문별이 타이틀곡을 탐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하린은 “문별이 저희 스타일 노래를 좋아해서 곡 이야기를 하면서 친해졌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궁금해 해서 들려줬는데 ‘타이틀곡을 나 주면 안 되겠냐’고 하더라”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데이식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QWER 등 수많은 아이돌 밴드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이다. 원위에게 현재 자신들의 위치가 어디라고 생각하냐고 물으니 “올해 최고점을 찍을 예정”이라는 자신감 넘치는 답변이 돌아왔다.

“5년 전에 인터뷰를 할 때 ‘밴드는 생소한데’라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그 때 ‘저희가 밴드를 메이저로 끌어올려보겠다’고 답했던 기억이 나요. 이제는 K팝 시장에서 밴드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고, 밴드를 하는 선후배들도 한 마음 한 뜻으로 ‘밴드 한 번 각인시켜보자’라는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올해는 저희 팀뿐만 아니라 모두가 힘을 합쳐서 밴드를 K팝 아이돌처럼 대세로 만들고 싶어요.(미소)”(동명)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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