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부상 정보 알려주고, 지인 계정 통해 불법 베팅하기도
존테이 포터 |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의 포워드 존테이 포터가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영구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18일(이하 한국시간) AP, AF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NBA의 애덤 실버 커미셔너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포터가 '원칙을 어긴 중대한 죄'를 저질렀다고 이 같은 중징계 이유를 밝혔다.
포터는 NBA의 2부 리그인 G리그에서 뛰는 동안 경기 내부 정보를 스포츠 도박사에게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신이 다쳐 경기에 뛸 수 없다는 사실을 도박사에게 미리 알려주기도 했다고 NBA 사무국은 밝혔다.
NBA는 이 조사는 계속되고 있으며 연방 검찰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덴버 너기츠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남동생이기도 한 포터는 그가 출전한 경기에서 이상한 베팅 양상이 나오면서 지난 3월부터 NBA의 조사를 받았다.
포터는 알고 지내던 스포츠 도박사에게 3월 21일 경기 전 자신의 건강 상태를 알려줬고, 이 도박사는 온라인 베팅에 8만 달러(약 1억1천만원)를 걸었다.
이 베팅이 성공했다면 110만 달러를 벌 수 있었지만, NBA 사무국이 조사에 들어가면서 배당금은 지급되지 않았다.
이 밖에도 포터는 G리그 팀에서 뛰면서 적어도 13건의 NBA 경기에 지인의 베팅 계정을 이용해 돈을 건 것으로 조사됐다.
포터는 2023-2024시즌 26경기에 출전했으며, 그중 5경기에는 선발로 나와 평균 4.4점과 3.2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토론토 구단의 마사이 우지리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대비하지만 이런 일은 원하지도 않았고, 예상하지도 못했다"며 당혹스러워했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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