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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이범수와 파경' 이윤진 "법의 심판 믿겠다, 불법무기 신고기간=112 신고하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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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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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이범수와 이혼 소송 중인 통역가 이윤진이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심경을 전했다.

17일 이윤진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공항버스를 기다리며 버스정류장에서 아빠와 3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엔 좀 서먹했는데, 아부지가 마지 막에 킥을 날리는 바람에 결국 눈물이 와락 쏟아졌다"라며 장문의 글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이번에도 밝은 척하며 친정집 대문을 열고 들어갔지만 솔찬히 눈치가 보였다. 마흔 줄에 이혼 소송으로 온 딸래미 뭐 그리 반갑겠는가? 그래도 막내딸 주눅들지 말라고 새 이불 갈아 놓고, 어렸을 때 좋아하던 음식 간식 매일같이 챙겨 주시는 부모님 품이, 유난 떨며 위로하려 하지 않는 모습이 정말이지 좋았다"며 일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먼저, 지난 몇년간 나와 아이들을 정신적으로 위협하고 공 포에 떨게 했던 세대주의 모의 총포를 내 이름으로 자진 신고했다"며 "4월 한달, 불법무기 신고 기간입니다. 혹시라도 가정이 나 주변에 불법 무기류로 불안에 떨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주저 말고 경찰서 혹은 112에 신고하시길 바랍니다"라며 의미심장 문구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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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진은 "13일간의 에피소드는 너무 많지만, 이제 사사로운 것에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니 법의 심판을 믿겠다. 변론 기일에 다시 오겠다"라며 "세대주에게 바라는 게 있다면, 다을이 잘 챙겨주고 있길. 온라인 알림방도 보고, 아이가 어떤 학습을 하는지, 아이는 어떻게 성장하는지 몇달이라도 함께 하면서 부모라는 역할이 무엇인지 꼭 경험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라며 이범수를 언급했다.

또한 "그래서 소을이에게도 어떤 아빠로 남을 것인지 잘 생각해 보길 바라 마흔이 되면 모든 게 무료하리 만큼 안정되는 줄만 알았 다. 하지만 이게 예상밖이라 동력이 생기나보다. 제대로 바닥 쳤고, 완전히 내려놨고, 마음은 편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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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6일 이범수와 이윤진의 이혼 소식이 전해졌고, 두 사람은 이달 18일 첫 이혼 조정기일을 가졌다. 이범수는 첫 조정기일에 불참했다고 알려졌다.

양 측이 서로 입장 차이를 확인했다고 전해진 가운데 이범수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배우의 사적인 부분인 만큼 이혼 과정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는 부분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이러한 상황 속 이윤진이 자신의 채널을 통해 지난달 23일 이혼 사유와 사생활 등에 대해 폭로를 이어갔고, 비판여론이 일자 이범수 측은 "이윤진 씨가 게시하는 글이 기사화되는 것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이윤진씨가 먼저 제기한 소송 안에서 직접 주장과 반박을 통해 답변해 나갈 예정"이라며 " 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이범수씨가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윤진과 이범수는 지난 2010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이하 이윤진 글 전문.

공항버스를 기다리며 버스정류장에서 아빠와 3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엔 좀 서먹했는데, 아부지가 마지 막에 킥을 날리는 바람에 결국 눈물이 와락 쏟아졌다.
"여유 있어 보이는 사람은 자기 그릇의 80 정도를 쓴다 면, 윤진이 너는 그동안 150은 쓰며 살았던 거 같아. 너무 마르고 너무 뾰족해 졌었어. 많이 비우고 많이 쉬어라. 그 래도 돼"
이번에도 밝은 척하며 친정집 대문을 열고 들어갔지만 솔찬히 눈치가 보였다. 마흔 줄에 이혼 소송으로 온 딸래미 뭐 그리 반갑겠는가? 그래도 막내딸 주눅들지 말라고 새 이불 갈아 놓고, 어렸을 때 좋아하던 음식 간식 매일같이 챙겨 주시는 부모님 품이, 유난 떨며 위로하려 하지 않는 모습이 정말이지 좋았다. 감사함이 넘쳐 이건 뭐 말로 표 현할 수가 없다.

서른일곱살때 처음으로 인생이 너무 쓰고 힘들어 술 맛을 처음 봤더니 살 것 같더라... 며칠 전 비슷한 날이 있었는 데, 지칠 때로 지친 내가 친정집에서 빠삐꼬를 물고 있어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주었다.

"그치,난 힘들면 빠삐꼬 먹던 애였지 술은 쓴 거였지."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그럼 된 거다.
서울에서 13일정도 있었나?
먼저, 지난 몇년간 나와 아이들을 정신적으로 위협하고 공 포에 떨게 했던 세대주의 모의 총포를 내 이름으로 자진 신고했다. "고맙다고 연락이라도 주는 게 도리인데, 그렇 게 피할 수는 없다. 라따뚜이의 래미인가 했다"
<4월 한달, 불법무기 신고 기간입니다. 혹시라도 가정이 나 주변에 불법 무기류로 불안에 떨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주저 말고 경찰서 혹은 112에 신고하시길 바랍니다>

13일간의 에피소드는 너무 많지만,
이제 사사로운 것에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니 법의 심판을 믿겠다. 변론 기일에 다시 오겠다.

세대주에게 바라는 게 있다면, 다을이 잘 챙겨주고 있길.
온라인 알림방도 보고, 아이가 어떤 학습을 하는지, 아이는 어떻게 성장하는지 몇달이라도 함께 하면서 부모라는 역할이 무엇인지 꼭 경험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 그래서 소을이에게도 어떤 아빠로 남을 것인지 잘 생각해 보길 바라
마흔이 되면 모든 게 무료하리 만큼 안정되는 줄만 알았 다. 하지만 이게 예상밖이라 동력이 생기나보다. 제대로 바닥 쳤고, 완전히 내려놨고, 마음은 편하다.
트램폴린 타고 공중제비 날기 뛰던 어린시절처럼 하늘높이 날 체력도 정신력도 없지만, 내 눈물 홀딱 뺀 울아빠의 킥 멘트처럼 여유 있게 한발짝씩 다시 찬찬히 걸어보려 한다.

삼시 세끼 잘 챙겨먹고, 하루에 8시간씩 잘 자고 '눈물의여왕' 꼭꼭 챙겨보는 게 나의 목표이다.
많관부 해주시고

일거리 있으면 많이 연락 주십시오.

이범수씨도 연락 좀 주십시오.
뱅기 연착됐지만...
다시 따뜻한 남쪽 나라로...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윤진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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