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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평균 59.6세'…중년들의 좌충우돌 육아 담은 '아빠는 꽃중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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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우 "세상 모든 엄마 아빠 존경"
18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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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 제작발표회가 17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 참석한 김원준 신성우 박철환 PD 한지인 PD 안재욱 김구라(왼쪽부터)의 모습.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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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문화영 기자] 50세가 넘어 아이가 생긴 아빠들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평균 나이는 59.6세지만 자녀 평균 나이는 5세에 불과한 이들이 그릴 육아 도전기에 이목이 쏠린다.

17일 오전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철환 PD와 한지인 PD를 비롯해 김구라 신성우 안재욱 김원준이 참석했다. 이날 김용건은 스케줄 상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아빠는 꽃중년'은 평균 나이 59.6세에 평균 나이 5세인 자녀들을 키우는 '늦둥이' 아빠들의 리얼한 일상은 물론 이들의 '속풀이 토크'까지 담은 프로그램이다. 김용건과 김구라가 MC를 맡고 신성우 안재욱 김원준이 출연한다.

박철환 PD는 "'중년 넘어 아이를 키우겠다는 뜨거운 마음은 어디서 시작된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들의 눈빛이 궁금해졌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신성우 안재욱 김원준을 먼저 모았고 '김구라는 빠져서는 안 돼'라고 얘기했다. 여기에 김용건이 화룡점정을 찍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일한 미혼자인 한지인 PD는 "결혼 생각이 없었는데 촬영·편집하면서 '아이를 낳아 멋진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신성우는 다정하고 안재욱은 '츤데레'다. 김원준은 아빠가 할 수 없는 것을 뛰어넘는 섬세함이 있다"고 아빠들이 가진 각기 다른 특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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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 제작발표회에서 김구라 신성우 안재욱 김원준(왼쪽부터)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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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은 '쉰둥이 파파클럽' 맏형으로 프로그램을 든든하게 지킨다. 77세의 나이에 늦둥이 아들을 얻은 그는 신성우 이재욱 김원준의 육아 일상을 낱낱이 파헤칠 예정이다.

51세에 장남, 56세에 차남을 얻은 신성우는 그간 보여준 터프한 매력과 달리 편안한 형이자 다정한 아빠로 변신한다. 그는 "아이들과 추억도 만들고 사랑하는 모습 등 보여드릴게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아이들을 잘 못 본다. 화면으로라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재욱은 46세에 득녀, 51세에 득남한 '사랑꾼'으로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매력을 드러낸다. 그는 "드라마 혹은 뮤지컬로 인사드리다 가족과 함께 등장해 낯설다"고 말했다.

현재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자녀가 있는 그는 "많은 분들이 결혼 후 부부 관계보다 '어린애들 잘 키우고 있는지'를 궁금해하더라. 아이들과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해 본 방송에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50세에 둘째 딸을 얻은 김원준은 '쉰둥이 파파클럽'의 막내로 활약한다. 그는 "첫째가 금세 훌쩍 커버렸다. 둘째에게 아빠로서 영상으로나마 추억을 만들고 싶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김구라 역시 52세에 딸을 얻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과거 첫째 아들 동현이와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는 재혼 후 32개월 아이를 양육 중이다. 그러나 김구라의 딸은 프로그램에 등장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김구라는 "예쁜 아이들을 보여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지만 아내가 아직 부정적으로 반응한다. 큰 애(동현이)를 (시청자들이) 많이 봤으니 둘째는 안 나와도 되지 않을까"라며 "이번엔 고민이 많은 50대이자 가장으로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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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은 18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한다.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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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중년'과 '육아'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육아 고충은 각자 달랐다. 신성우는 "(어린) 둘째와 소통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첫째 키울 때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다 잊어버려 복습하고 있다"며 "아이들과 함께 동요를 부르고 조기교육으로 록을 들려주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육아하는 매 순간이 감동이다. '아빠'라고 자주 부르는데 이제 뭘 원하는지, 배가 고픈지, 놀라달라는지 등 억양 차이를 안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안재욱은 자신만의 육아 철칙을 밝혔다. 그는 "꾸미지 않고 내 느낌 그대로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 좋은 아빠인 '척'보다 정말 좋은 아빠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아이의 성향이 운동 공부 연기 노래 중 어느 것인지 모르기에 내가 먼저 주입시키지 않는다. 지극히 잘하는 것에 대한 반응(칭찬)을 할 뿐"이라고 말했다.

검사 아내를 대신해 육아에 몰두 중인 김원준은 "아내가 '워킹맘'이라고 하는데 나 역시 '워킹 파더'"라고 말했다. 그는 "육아가 나의 체질·성향·적성에 맞다. 그래서 육아만 하면 괜찮지만 여기에 사회 생활·경제적 활동 등 육아와 더불어 플러스되는 역할이 너무 많다"며 "육아 스트레스가 생기는 이유를 알 것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출연진은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 PD는 "'어떻게 하면 재밌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의 답을 죽을 때까지 찾는, 의지를 가진 뜨거운 남자들"이라며 "이들을 따라가다 보면 '꽃 같은' 인생을 배울 수 있다"고 전했다.

신성우는 "세상의 모든 엄마 아빠에게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고 안재욱은 "과거 아빠들은 '우격다짐'이었다면 지금은 '고군분투'와 '좌충우돌' 속 진실한 모습을 그린다"고 설명했다. 김원준은 "육아 방송이 아닌 아빠들의 자아를 키우는 방송이다. 중년들이 멋지게 꽃피우는 '성장 1기' 같은 방송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아빠는 꽃중년'은 18일 밤 9시 30분에 시청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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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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