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과 문화재청은 부처님의 진신사리 1과와 고려 시대 지공 스님과 나옹 스님의 사리 등 총 4과를 내일(18일) 국내로 가지고 들어와, 모레(19일) 환수식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여 형식으로 반환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은제 도금 '라마탑형 사리구'는 반환 품목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문화재청은 사리를 보관하던 사리구는 14세기 고려 시대 불교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인 만큼, 국내 전시를 위해 보스턴 미술관 측과 계속 협의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환된 사리는 원래 있었던 경기도 양주 회암사로 보내진 뒤,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스턴 미술관은 1939년 일본으로 반출된 사리와 사리구를 사들인 뒤, 사리만 돌려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2009년부터 협상이 진행돼 왔습니다.
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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