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서해 덕적도 9월 재개통
서울 한강과 서해를 잇는 경인아라뱃길. [사진 제공 = 한국수자원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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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끊긴 서해뱃길이 오는 9월께 다시 열릴 전망이다. 서울 한강 여의도 선착장~경인아라뱃길~덕적도 등 서해 섬 관광 루트가 10년 만에 복원되는 것이다.
16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아라뱃길 유람선 운항 사업자인 현대해양레져는 오는 6~7월께 인천해양수산청에 여객선 면허를 신청할 예정이다.
현대해양레져는 현재 지자체로부터 유람선 면허를 받아 경인아라뱃길(김포터미널~인천터미널 유람선 선착장) 김포터미널~한강 하류(마포대교 한강 여의도 선착장) 2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유람선 면허는 지자체(내륙)·해양경찰(바다), 여객선 면허는 해양수산부 소관이다.
김진만 현대해양레져 대표는 “9~10월 한강 여의도선착장 준공을 앞두고 6~7월께 여객선 면허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9월부터 서울 한강 여의도에서 인천 덕적도 구간을 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덕적도 노선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2년 간 운행되다 세월호 참사 이후 운항이 중단됐다. 당시 70명의 여객이 탈 수 있는 소규모 선박(37t급)이 투입됐지만 이번에는 250~300명이 탈 수 있는 선박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인천시와 서울시 기대도 크다. 10년 만에 서해뱃길이 부활하면 서울시는 항구도시 역할이 가능해지고, 인천시는 저개발 상태인 섬에 활력을 불어넣어 섬 경제를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엔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도권 현안 과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로 하면서 10개 공동 과제에 ‘경인아라뱃길 선박 운항 활성화·서해뱃길 복원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민선 8기 인천시는 ‘서해~한강 해상관광 실크로드’에, 서울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관심이 크다.
김진만 대표는 “서해뱃길 복원 첫해에 7만~8만명 정도가 한강 여의도~덕적도 노선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덕적도를 취항후 이작도, 선미도 등 인근 섬으로 수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해양레져는 서해뱃길 복원 이후 5년 정도가 지나 친환경 선박의 장거리 운항이 가능해지면 친환경 선박을 새로 건조해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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