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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나솔’ 남규홍 PD, 서면계약위반∙권리 침해로 신고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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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이끄는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가 신고당했다.

스포츠월드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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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에서는 남규홍 PD와 촌장엔터테인먼트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 서면계약위반과 방송작가에 대한 권리침해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규홍 대표 스스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계약서 미작성과 작가들의 권리 침해(재방송료 미지급)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5일 한국방송작가협회는 공식자료를 내고 “지난 8일 언론매체를 통해 ‘나는 솔로’ 관련 보도가 시작된 후 한국방송작가협회는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며 “그 와중에도 담당 PD인 남규홍 PD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솔로’ 전·현직 담당 작가를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더 나아가 4월 10일 촌장 엔터테인먼트 TV(‘나는 솔로’ 제작사)의 이름으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방송작가의 저작권과 표준계약서 등에 대해 사실을 왜곡하는가 하면, 4,800여 명 방송작가의 저작권을 위임받아 신탁 관리를 하는 한국방송작가협회에 대해서도 협회를 통해 창작자 재방료를 작가들만 독식한다며 비난했다”며 “이에 한국방송작가협회는 깊은 유감을 표하며 왜곡된 내용을 바로잡고 재발 방지를 위해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남규홍 PD의 자녀가 자막 작업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작가’로 올린 것은 방송 제작 현장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수십 년 예능프로그램에 종사한 작가들은 그 어디서도 ‘자막’만 쓴다고 해서 ‘작가’로서 인정되거나 ‘자막 작가’로 명명하는 것을 본 적 없다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방송작가협회는 “남규홍 PD는 지난 3년 동안 프로그램을 위해 헌신했던 동료 작가에게 사과하고, 하루속히 작가의 저작권을 명시한 집필 계약 체결을 촉구한다”며 “해당 프로그램의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ENA, SBS PLUS 측은 ‘나는 솔로’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8일 한 매체는 ‘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2월 21일 방송부터 자신의 딸 및 연출진 나상원, 백정훈 PD 등이 작가 명단에 포함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남 PD는 해당 매체와의 대화에서 “여기서 걔(딸)가 자막을 다 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작가들 사이에서는 남 PD가 작가들에게 지급되는 재방송료를 노린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 중견 예능 작가는 딸이 자막을 썼다고 작가명단에 올리는 건 지상파 방송사 PD 출신으로 최소한의 직업윤리를 망각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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