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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이해" 김히어라, '학폭' 멍에 벗고 '글로리' 되찾을까[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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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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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김히어라를 둘러싼 학교폭력 가해, 일진 의혹이 마무리됐다.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16일 "일련의 사안에 대해 당사자들과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며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김히어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에서 마약중독자이자 문동은(송혜교)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가뜨린 학교폭력 가해자 이사라 역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로 활약을 이어가던 중, 김히어라가 '더 글로리'에서 자신이 연기한 이사라처럼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이 나와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동창 A씨는 김히어라가 강원도 원주의 한 여자중학교에서 일진 모임 '빅OO'에 몸담았다고 주장했다. '빅OO'는 학창시절 학생들의 돈을 갈취하고 폭행, 폭언 등을 하는 등 학교폭력 가해 집단으로 교내에서 악명이 높았고, 김히어라 역시 일원이었다는 내용이었다.

반면 김히어라는 '빅OO'라는 모임의 멤버였다는 것은 사실이고, 부모와 교사 말을 잘 듣는 모범생은 아니었으나 약자를 악의적으로 괴롭힌 적은 없다고 학교폭력 가해, 일진 의혹을 모두 반박한 바 있다.

이후 A씨와 김히어라가 나눴다는 녹취도 공개됐다. A씨는 "때린 건 인정하고?"라고 물었고, 김히어라는 "미안해. 많이"라고 사과해 A씨의 "미안할 게 뭐가 있니. 사실인데. 기다렸다, 이 순간을"이라는 답변이 이어졌다. 또한 김히어라가 "네가 나한테 원하는 게 인정이야? 그러면 내가 인정할게. 그런데 네가 제보를 하면 너네 신상까지 털려"라고 A씨를 겁박했다는 의혹도 나왔으나, 김히어라는 "오히려 녹취가 편집됐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양측의 갈등은 법정싸움까지 이어질 전망이었다. 당시 김히어라 측은 "김히어라의 명예를 훼손하고 관련 없는 주변인까지 고통받게 하는 현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라고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반면 김히어라를 둘러싼 학교폭력 가해, 일진 의혹은 법정싸움 없이 7개월 만에 종결됐다. 김히어라 측은 A씨 등 사건 당사자들과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고,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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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히어라는 소속사를 통해 반성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이번 사안을 겪으면서 스스로를 더욱 엄격하게 되돌아보고 책임감 있는 사회인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라며 "또한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성실하게 인생을 다시금 다져나가겠다"라고 했다.

소속사 역시 "그동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김히어라를 믿고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던 김히어라는 학교폭력 가해, 일진 의혹에 차기작 '정년이'에서 하차하는 등 연예 활동을 중단하다시피했다. '정년이'의 하차 이유에 대해서 뚜렷하게 밝히지 않았으나, '정년이'에서 하차한 사실이 알려진 후 학교폭력 가해 의혹이 나오면서 상황 수습을 위해 작품을 떠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커졌다.

업계에서는 김히어라가 활동 복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연 김히어라가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벗고 '더 글로리'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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