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배우 김히어라가 학교 폭력(학폭) 논란을 종결한 가운데, 국내를 넘어 할리우드 진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16일 오후 OSEN 취재 결과, 김히어라의 할리우드 진출도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과거 '더 글로리'의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고, 많은 러브콜이 들어왔으나 학폭 논란으로 활동이 중단돼 안타깝게 이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학폭 논란을 끝내면서 다시 미국 진출의 문이 열릴 것으로 전망, 배우 본인도 의지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히어라 측은 OSEN에 "해외 진출에 대해서는 좋은 기회가 오면 좋겠지만, 아직은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기회를 가져보려고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김히어라는 총 16부작으로 구성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이사라 역을 맡아 열연한 바 있다. 당시 '더 글로리'는 아시아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는 등 역대급 성공을 거뒀다. 해당 작품을 통해 김히어라에 대한 해외 관계자들의 관심과 호감도가 수직 상승했다고.
7개월 만에 학폭 논란을 매듭 지은 김히어라가 올해 안에 국내 복귀까지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김히어라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16일 "김히어라와 당사는 지난해 불거진 일련의 사안에 대해 당사자들과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며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히어라는 소속사를 통해 "스스로를 더욱 엄격하게 되돌아보고 책임감 있는 사회인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며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성실하게 인생을 다시금 다져나가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김히어라가 중학생 시절 일진 모임 '빅상지' 멤버였다는 폭로가 나왔다. 학폭 제보자들은 김히어라가 담배 심부름을 시키거나 돈을 빼앗았다고 주장했고, 동시에 김히어라를 옹호하는 동창생이 등장하기도 했다. 오히려 김히어라의 학폭을 폭로한 사람이 학폭 가해자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결국 소속사 측은 "이번 사건의 진위는 반드시 법적으로 끝까지 가려낼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럼에도 김히어라는 예정돼 있던 'SNL 코리아' 출연을 고사했고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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