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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성범죄 전과' 고영욱, 이상민 저격→사과 "취중에 한 실언"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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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영욱/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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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및 추행 혐의로 연예계 퇴출을 당한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이상민을 저격했다. 비판 여론이 일자 "취중에 실언을 했다"라고 고개를 숙였지만 싸늘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고영욱은 최근 개인 채널을 통해 "재미도 없고 진정성도 없는 누군가가 70억 원 가까운 빚을 갚았다고 했을 때 난 왜 이러고 사나 자뭇 무기력해지기도 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하지만 간사한 주변 사람들이 거의 떠나갔고 이제는 사람들이 거들떠보지 않아도 건강한 다리로 혼자 달리고 가족과 반려견들과의 일상 (같은) 단순한 삶이 썩 나쁘지만은 않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최근 이상민이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빚 69억 원을 청산했다고 밝힌 바, 고영욱이 이상민을 저격했음을 알아챘다. 두 사람은 같은 룰라 출신이지만 다른 중년을 보내고 있는 바. 일각에서는 고영욱이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2년 6개월 복역 후 2015년 출소한 것을 두고 '누군가를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연예인 전자발찌 1호'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발언을 두고 '현타온 게 아닌가. 본인은 전과자이고, 동료는 열심히 활동 중이고'라고 반응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고영욱은 스타뉴스를 통해 "취중에 한 실언"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그는 "취중에 충동적으로 판단력이 흐려져서 거르지 않고 쓸데없는 생각을 굳이 올렸다가 새벽에 지웠는데 기사화가 돼버렸다"며 "사람들과 교류가 없다 보니 내가 생각이 좁아져서 실언을 한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이 계기로 신중하게 처신하면서 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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