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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문재인 "세월호 10주기, 여전히 참사는 되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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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은 16일 “여전히 참사는 되풀이되고, 정부는 희생자들을 보듬지 못한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10년 세월이 흘러도 그날의 충격과 슬픔은 가시지 않는다. 우리는 세월호를 기억하며 이윤보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 안전한 대한민국을 다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그날의 다짐과 약속이 더욱 굳건한 교훈으로 자리 잡길 기원한다”며 “아직도 이행되지 않고 있는 ‘사회적 참사 특조위’의 권고사항들이 조속히 이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2017년 4월 6일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전남 목포신항을 방문, 인양된 세월호 현장을 둘러본 뒤 목포신항 담장에 노란 리본을 매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전 대통령은 또 “별이 된 아이들을 가슴 속 깊이 묻은 유족들께 마음을 다해 위로를 전한다”며 “우리는 언제나 아픔에 공감하며 희망을 나눌 것이다. 아프고 슬프기만 한 기억을 넘어 서로 손잡고 더 안전한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 동안 여러 차례 진상 규명 시도가 있었지만 ‘세월호는 왜 침몰했고, 당시 왜 승객들은 구조되지 못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참사 이듬해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꾸려졌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1년여 만에 종료됐다.

2017년 출범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침몰 원인으로 선체 내부 문제와 외력 충돌 가능성을 모두 채택했고, 이후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이를 검증했지만 끝내 원인을 규명하진 못했다.

당시 사참위는 정부의 공식 사과와 세월호 특조위 조사 방해 행위에 대한 조사 및 감사 실시 등을 권고했다.

세월호 특조위 설립과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윤학배 해양수산부 전 차관의 재상고심 판결이 참사 10주기인 이날 선고를 앞두고 있다.

또 서울고등법원은 세월호 특조위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에 대한 2심 재판을 진행 중이다.

앞서 1심은 이들에 대해 전원 무죄 선고를 내린 가운데, 2심 선고는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유족은 독립적인 상설기구가 필요하다고 꾸준히 제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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